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화재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소방청과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26일 발표된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는 전기차 화재 안전 대책 수립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고도화된 화재 진압장비 지원의 필요성을 공감했다.
현대차는 지하 화재 진압용 ‘무인 소방로봇’을 소방청과 공동 개발하며, 이를 통해 지하주차장 화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무인 소방로봇은 다목적 무인차량을 기반으로 하며, 방수포, 열화상 카메라, 분무장치 등을 장착하여 화재 진압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로봇은 2025년까지 중앙119구조본부의 특수구조대에 각 1대씩 배치된다.
또한 현대차는 ‘EV-Drill Lance’라는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 250대를 연내 소방청에 기증한다. 이 장비는 수압을 이용해 전기차 배터리 내부에 직접 물을 주입하여 화재를 진압하는 방식으로, 과거 테스트에서 효과가 확인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협력이 전기차 화재 안전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안전을 위해 소방청과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21년부터 소방청과 교육 및 훈련용 차량 지원, 전기차 화재 대응 기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왔다.
이번 협약은 전기차의 보급이 증가함에 따라 화재 안전 대책을 강화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현대차는 지속적으로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방침이다.
-MOTOR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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