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안자동차 CS75 풀체인지
중형 SUV지만 가격 합리적
무시 못 할 상품성 갖췄다
아직 국내 승용차, SUV 시장에서는 중국산 자동차를 찾아볼 수 없지만 중국 내수 시장에는 국내와 비교 불가능한 범위의 선택지가 존재한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의 보급형 모델이 중국 업계의 특기인 만큼 동급 외산 모델보다 훨씬 저렴한 가성비 차량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전기차는 물론 내연차로 눈길을 돌려보면 국내에선 상상도 못 할 가격의 신차가 나오곤 한다.
최근에는 중형 SUV 시장에서 놀라운 신차가 등장해 화제를 모은다.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 1위인 쏘렌토와 비슷한 차체 크기를 갖췄는데, 가격은 그보다 1천만 원 이상 저렴하다고 하다. 저렴한 찻값에 비해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 사양을 갖춰 내수 시장은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받는다.
쏘렌토와 비슷한 덩치
동력 성능은 무난하다
중국 완성차 업체 창안자동차는 지난 24일 중형 SUV ‘CS75 플러스’의 4세대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했다. 해당 모델은 내수 시장에서 판매량 상위권에 랭크되는 SUV 중 하나다. 기존 3세대의 경우 올해 1~8월 누적 판매량 13만 대를 돌파했다. 이번 신차는 더욱 진보된 상품성을 앞세워 돌풍을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신형 CS75 플러스의 외관은 크로스오버 느낌의 스포티한 실루엣과 더욱 웅장해진 전면부가 특징이다. 그릴 곳곳에 적용된 크롬 가니시는 조명이 추가된 엠블럼과 함께 고급스러운 감성을 강조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770mm, 전폭 1,910mm, 전고 1,695mm, 휠베이스 2,800mm다. 쏘렌토와 비교하면 전장과 휠베이스가 각각 45mm, 15mm 짧고 전폭은 10mm 넓으며, 전고는 동일하다. 파워트레인은 중국에서 보편적인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189마력, 최대 토크 31.6kgf.m를 낸다. 8단 자동변속기가 동력 전달을 맡는다.
고급감 강조한 인테리어
조수석 릴렉션 기능 지원
실내는 곳곳에 최신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모습이다. 2 스포크 스티어링 휠의 굵직한 림은 하단부가 D 컷 처리돼 스포티한 감성을 더한다. 수평형 대시보드에는 좌측부터 우측까지 벤츠 MBUX에서 영감을 얻은 듯한 일체형 디스플레이 패널이 탑재됐다.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4.6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12.3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 조합이다.
변속 셀렉터 역시 벤츠처럼 스티어링 컬럼 우측에 전자식 레버 형태로 적용됐다. 하단에도 대용량 수납공간을 둔 센터 콘솔에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와 컵홀더가 각각 2개씩 배치돼 있다. 조수석은 레그 레스트를 포함한 릴렉션 기능이 있으며, 뒷좌석 역시 넉넉한 레그룸과 고급스러운 퀼팅 패턴이 적용됐다.
풍족한 첨단 주행 사양
가격 약 2,300만 원부터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역시 풍족하게 탑재됐다. 차로 중앙 유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레벨 2 자율주행 수준의 주행 보조 기능을 지원한다. 여기에는 주차 메모리 기능인 ‘APA 5.0 발렛 파킹’도 포함됐다. 후면부 역시 수평형 테일램프 등 최신 디자인 요소와 스포티한 테일게이트 스포일러로 신차의 맛을 더했다.
창안 CS75 플러스는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각각 12만 1,900위안, 12만 9,900위안부터 시작한다. 한화 약 2,300만~2,500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국산 소형 SUV 값이네“. “저 가격에 팔고 이윤이 남긴 하냐”. “도대체 어디서 원가 절감을 한 거지?”. “품질이 의심돼도 판매량 보니까 솔깃해지네”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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