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콘솔 게임사 소니가 글로벌 게임 이용자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이달 들어 각종 논란으로 인해 반발 여론이 거세지면서다.
게임성·재미는 없고, 정치적 올바름만 존재
25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는 PC·콘솔 게임 ‘콘코드’를 시작으로 각종 논란을 일으켰다. 콘코드는 파이어워크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소니가 유통한 1인칭 슈팅(FPS) 게임이다. 8월 23일 글로벌 게임 시장에 정식 출시됐다.
문제는 콘코드가 과도한 정치적 올바름(PC)과 게임성, 콘텐츠 완성도 부족 등을 이유로 이용자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는 점이다.
소니는 게임이 정식으로 출시되기 전까지 까다롭게 검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용자들은 이런 검증이 과도한 정치적 올바름으로 강조됐고 그 결과 완성도가 떨어지는 게임이 출시됐다고 질타한다. 소니는 게임이 초기 출시 의도와 달라졌다며 9월 6일자로 콘코드 서비스를 종료했다.
성능 개선없이 가격 2배… “실화냐”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5(PS5) 프로’를 공개한 직후 대중의 비판 강도는 커졌다. 가격 때문이다. 이용자들은 PS5 프로의 성능이 PS5 대비 크게 다르지 않지만 가격만 100만원대로 책정한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소니는 9월 11일 PS5 기술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PS5 프로를 공개했다. 소니는 PS5 프로가 성능, 그래픽 등 다방면에서 기존 PS5 대비 크게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소니는 PS5 프로의 가격을 약 111만원으로 책정한 이유다. 전작인 PS5 디지털 에디션 초기 가격이 약 49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오른 셈이다. 여기에 보유하고 있는 디스크 등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이용자는 PS5 프로 구매시 디스크 드라이브를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소니는 또 글로벌 대표 콘솔게임 중 하나인 ‘갓 오브 워:라그나로크’의 PC버전을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SN)’에 강제 연동했다. 이로 인해 글로벌 게임 이용자 불만은 극에 달했다. 각종 오류가 발생하고 게임 이용에 지속적인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PSN 계정 강제 연동을 지속 추진 중인 소니를 향한 글로벌 게임 이용자들의 반발이 거세진 이유다.
PSN이란 플레이스테이션 콘솔을 온라인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소니가 올해 본격적으로 강화하는 사업 중 하나다. 이용자는 PSN 이용 시 다양한 게임과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다. 유로 구독 서비스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도 가입할 수 있다.
PSN은 올해 각종 논란을 일으켰다. 소니가 PSN 계정과 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 등 타 플랫폼 계정을 연동하지 않으면 이용자가 소니 대표 게임을 이용할 수 없도록 했기 때문이다.
PSN 계정 가입 및 연동을 할 수 있는 지역과 국가를 제한한 것도 논란거리다. PSN 계정 가입과 연동 지역, 국가는 총 69개다. 이에 해당하지 않는 지역과 국가 이용자는 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 등을 통해 소니 게임을 이용하지 못한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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