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 헤드셋 시장을 리드하는 HTC VIVE가 고성능 XR 헤드셋 신제품 ‘바이브 포커스 비전’ 출시로 중급 PC-VR 게임 유저와 기업 사용자 공략에 나섰다.
HTC 코리아는 25일 서울 용산구 소재 씨넥스존 대회의실서 신제품 바이브 포커스 비전 출시를 기념하는 기자 간담회를 개최, 제품 설명 및 시연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백승배 HTC 코리아 지사장은 “이번 바이브 포커스 비전은 PC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 뿐만 아니라 국내 군 시설이나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니즈를 아우르는 제품이다. 입문자도 사용할 수는 있지만 VR을 진지하게, 자주 활용하는 중급 사용자를 타깃으로 포지셔닝했다”고 설명했다.
HTC 바이브 포커스 비전은 PCVR과 독립형 기능까지 갖춘 점이 특징으로, 고사양 게임은 물론이고 위치 기반 엔터테인먼트(LBE: Location Based Entertainment), 산업 교육 및 협업, 혼합 현실(MR: Mixed Reality)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XR 헤드셋이다.
특히 이번 신제품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는 그래픽이다. 디스플레이포트 모드를 통해 PCVR로 사용했을 때 기준으로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90 수준 그래픽을 손실 없이 그대로 헤드셋에 전한다. 여기에 5K 해상도와 최대 120Hz 고주사율(추후 업데이트 예정), 최대 120도 시야각으로 컨슈머 제품 가운데 최상위의 성능을 자랑한다는 것이 HTC 측 설명이다.
군사 훈련이나 산업 현장에서 최적화된 만큼 여러 사용자가 하나의 헤드셋을 사용하기에도 유리한 부분이 바로 자동 IPD 조정이다. 2개의 렌즈 사이를 동공에 맞게 조정해줘 선명한 시야를 제공한다. 전면에는 듀얼 16MP 카메라가 장착돼 스테레오 풀 컬러 패스스루를 지원한다. 저장 용량은 128GB에 마이크로SD카드를 슬롯에 추가할 수 있다. 램은 기존 8GB에서 12GB로 늘었다.
또 하나 매력적인 부분은 배터리인데, 소진 시 교체가 가능한 탈착식 배터리를 적용했다. 뿐만 아니라 내장 배터리가 적용돼 잠시 동안 배터리가 없이도 전원이 꺼지지 않는다. 산업 교육이나 훈련장에서 십여 명이 넘는 인원이 돌아가면서 쓰면 배터리 소모가 크고 충전의 불편함이 따르는데 이러한 우려를 덜었다.
백 지사장은 바이브 포커스 비전의 강점 중 하나로 내구성을 꼽았다. 해당 제품에는 마그네슘 알로이 프레임이 적용됐다. 이에 10여 명이 넘는 인원이 펼치는 군사 훈련부터 산업 현장은 물론이고, 해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VR 아케이드 등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사용해도 내구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HTC VIVE 국내 공식 수입원인 씨넥스존의 장석주 이사는 “HTC VIVE 제품들을 수입, 유통하면서 자긍심을 가졌던 건 HTC는 계속해서 진일보된 제품을 꾸준히 내놓는, VR에 가장 진심인 기업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B2B 시장에서 HTC의 영향력은 강력하다. HTC 제품을 접해보고 나면 타사 제품으로 넘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만큼 기술력과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HTC 코리아는 오는 10월 17일까지 바이브 포커스 비전의 사전 주문 행사를 진행한다. 해당 기간 내 신제품 주문 고객 전원에게 27만 원 상당의 디스플레이포트 케이블을 무료로 제공, 인기 VR 게임 패키지도 무료로 제공한다. 행사는 HTC VIVE 공식 홈페이지 및 씨넥스존 온라인스토어에서 진행된다. 바이브 포커스 비전의 국내 출시 가격은 189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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