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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C, 일본 모터스포츠 참관… 유망주 육성·양국 교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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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포뮬러 시합을 주최하는 FMC가 14일(현지시간) 일본 최고 레이싱 종목인 도요타 가주레이싱 GR 86/BRZ 컵 시리즈를 참관했다. 레이싱 인구 20만명에 육박하는 일본 레이싱의 체계적인 문화를 파악해 유망주 육성 및 양국 모터스포츠 교류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일본 GR 86/BRZ 컵 시리즈는 글로벌 스포츠카인 도요타 86과 스바루 BRZ 차량으로만 진행되는 스프린트 대회다. 이 대회는 기존 도요타 가주 레이싱 86/BRZ 레이스에서 규모가 확장됐다. 전문 드라이버 부문 프로페셔널과 순수 아마추어 클래스인 클럽맨 시리즈로 구분 돼 누구나 원하면 모터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뒀다. 이 대회를 주최한 도요타 가주레이싱은 ‘길은 사람을 만들고, 사람은 차를 만든다’는 철학과 ‘향후 100년 동안 사람들이 즐겁게 운전할 수 있는 차량 만들기’라는 철학 아래 탄생한 도요타 특화 브랜드다. 특히 모터스포츠로 쌓은 기술과 역량을 보다 빠르게 양산차에 적용하고 ‘가슴 뛰는 스릴(와쿠도키)’을 선사하는 게 목표다.

이번 6라운드에는 프로페셔널과 클럽맨 각각 33명, 53명이 출전했다. 프로페셔널 부문의 경우 FMC 인스트럭터로 활동 중인 오카모토 다이치(26) 선수가 출전 중이다. 다이치는 한국과 인연이 깊다. 한국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FMC를 통해 모터스포츠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다이치는 “GR 86/BRZ 컵은 모터스포츠를 좋아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중적인 레이싱 대회”라며 “프로페셔널의 경우 드라이버 자격증이 있어야 출전 가능하지만 클럽맨은 해당 경주차가 있는 고객 모두에게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날 FMC는 GR 86/BRZ 컵과 함께 슈퍼 포뮬러 라이츠(이하 SFL) 경기도 지켜봤다. 일본 SFL은 포뮬러 1 도전을 꿈꾸는 실력파 드라이버들의 무대다. 금호타이어가 테크니컬 후원 업체로 참여해 타이어를 제공한다.

SFL는 FMC가 지향하는 대회다. FMC의 경우 2005년 포뮬러 개발 및 유망주 발굴에 힘써오다가 자체 개발한 한국형 포뮬러 10대가 제작된 2020년 본격적으로 드라이버 육성에 나섰다. 현재는 만13세 김서연이 육성 선수로 성장 중이다. FMC는 지난해까지 5기 약 60여명을 배출, 드라이버 양성 프로그램과 병행해 KFGP 대회를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 5년간 KORA 교육생 모집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포뮬러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합리적으로 체험 기회를 제공할 목적으로 캠프를 꾸려 올해 세 차례나 행사를 치렀다.

선은정 FMC 대표는 “드라이버가 전 세계 다양한 대회를 직접 체험 하면서 해당 대회 여러 분야의 종사자들과의 교류 확대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게 될 것”이라며 “추후 해외진출 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는 초석을 다지기 위해 참관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모터스포츠가 발전하기위해서는 유망주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모터스포츠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스포츠로 유망주를 육성하는데 있어서 그 분야를 드라이버로 한정하는것이 아니라 미캐닉, 레이싱모델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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