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시를 앞둔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이 경쟁 차종들을 이길 수 있을까. 국내 출시 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도 노리고 있는 타스만이 포드 레인저와 쉐보레 콜로라도가 버티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지는 강점을 정리했다.
기아 타스만, 국내 출시로 만족하지 않는다
기아 양산차에 새로운 카테고리가 생긴다. 픽업트럭 타스만이 그 주인공으로 2025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이미지에서 타스만은 미국 현지 라인업 텔루라이드의 전면부를 닮은 모양새를 갖고 있다. 픽업트럭의 주 수요 무대가 호주와 북미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렉스턴 스포츠를 주축으로 한 국내 시장도 활발하지만 타스만이 이에 만족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북미를 비롯해 호주와 중동권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포드 레인저와 쉐보레 콜로라도 등이 미래 경쟁 모델로 꼽힌다. 결국 동급 모델 대비 확실한 결정타를 갖춰야만 픽업트럭 시장에 새롭게 뛰어드는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수입차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나설까
타스만이 아직 국내에도 첫 선을 보이기 전이지만 대략적으로 동급 경쟁 모델과 견줄 만한 예상 사항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특히 국내 출시 가격이 4천만원 중반대로 언급되며 수입 모델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를 모을 것인지 주목 받고 있다.
미국 현지 기준으로 포드 레인저는 27,400 달러(한화 약 3,562만원)부터 시작한다. 트윈터보 3.0리터 V6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 랩터 모델의 경우 56,960 달러(한화 약 7,404만원)의 몸값을 자랑한다.
쉐보레 콜로라도는 시작가 29,500 달러(한화 약 3,835만원)부터 시작해 2.7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만난 바이슨 모델은 60,540 달러(한화 약 7,870만원)까지 올라간다.
국내로 수입되는 모델의 경우 포드 레인저와 쉐보레 콜로라도 모두 시작가가 7천만 원이 넘는다. 물론 국내 수입 가격으로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향후 타스만의 가격 포지션을 예상 할 수 있다. 레인저와 콜로라도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타스만, 강인한 주행 성능과 첨단 사양으로 도전장 내민다
현대의 싼타크루즈처럼 저렴한 가격 형성도 가능하지만, 싼타크루즈는 북미 전용 모델로서 국내 출시부터 시작하는 타스만과는 배경이 전부 같지 않다. 결국 타스만은 경쟁 모델 대비 뛰어난 상품성을 갖춰야 한다는 것.
국내에선 픽업트럭을 적재량과 적재 공간에 초점을 맞춘다. 타스만은 현재 공개된 실루엣으론 렉스턴 스포츠 칸 수준의 적재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견인 능력과 험로 주파에 주목하는 해외 시장도 만족 시킬 수 있는 주행 성능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아가 타스만의 도하 능력을 홍보 영상으로 내놓을 만큼 픽업트럭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트레일러 견인 영상과 비포장 경사로 주파까지 보여주며 미국 브랜드에 뒤지지 않는 힘과 성능을 자랑했다.
물론 타스만이 픽업트럭으로 나서는 이상 앞서 말한 성능은 당연히 갖춰야 할 덕목이다. 이에 타스만에 탑재될 첨단 사양도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현대차그룹 내 최신 차량들이 포함한 ccNC와 OTA 등 첨단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고속도로 운전 보조, 주차 보조 기능 등도 타스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ADAS를 비롯한 자율주행 기술도 어느 수준까지 적용될 것인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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