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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지 교수 “AI, 휴머니티와 만났을 때 완성도↑”[미래콘텐츠2024]

IT조선 조회수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문화·예술 분야까지 확대되면서 AI를 활용한 창직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박은지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AI문화경영연구소장 겸 주임교수는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미래 콘텐츠 콘퍼런스‘에 참석해 “AI는 텍스트, 영상, 이미지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면서 새로운 창직 문화가 생겨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은지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AI문화경영연구소장 겸 주임교수는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미래 콘텐츠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 IT조선

박은지 교수는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AI문화경영연구소장 및 주임교수직을 수행하는 동시에 다양한 AI를 활용한 창작 활동을 펼치며 AI 문화·예술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박 교수는 문화·예술 분야에 AI가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창작에 대한 문턱이 낮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은지 교수는 “과거와 달리 AI가 텍스트, 영상, 이미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활용되면서 다양한 AI 문화·예술 작품들이 많이 제작되고 있다”며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자신의 취향과 창작성을 드러낼 수 있는 AI 아바타가 각광을 받고 있다”며 “AI 아바타는 성별을 비롯해 연령, 언어 등 제한 없이 이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AI는 영화 업계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는 게 박 교수의 설명이다. 박은지 교수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한 영화를 다루는 영화제가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고 있다”며 “오는 12월에는 국내에서도 오는 12월 제1회 부산국제인공지능영화제 개최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AI를 활용해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경우 일반 제작 대비 90% 수준의 제작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제작비 절감이 아닌 영화 제작에 대한 문턱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 AI 기술이 활용됨에 따라 생성형 AI의 글로벌 시장 규모도 빠른 속도로 덩치를 키우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2020년 21억달러(2조8000억원)에 불과했던 시장은 2022년 101억달러를 돌파했으며 오는 2030년에는 1090억7000만달러145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은지 교수는 AI를 활용한 창직 활동 문화가 생겨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 IT조선

박 교수는 AI가 대중화됨에 따라 창직 활동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은지 교수는 “최근 은퇴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AI를 활용한 직업을 찾는 인구가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현상은 인기를 끌고 있는 숏폼 콘텐츠에 생성형 AI가 결합되기 시작하면서 콘텐츠 제작자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파이어족, 시니어족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박은지 교수는 “AI의 발전은 인간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아니다”며 “아티스트,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 PD, 기획자, 퍼포머, 작가, 감독, 갤러리스트, 마케터, 에듀케이터, 최고문화경영자 등과 AI가 결합된다면 문화·예술, 콘텐츠, 경영 등 전방위 분야에서 창직이 가능할 것이다”고 전했다. 

박은지 교수는 멀티모달 AI(multimodal AI)이 현실화되면 AI를 활용한 창직 활동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멀티모달 AI의 발전은 기존과 완전히 다른 콘텐츠 시대가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멀티모달 AI는 기존 시각과 청각에 국한된 것을 시각, 청각, 후각, 나아가 미각, 촉각까지 더해진 것을 뜻한다. 

박은지 교수는 AI 시대를 넘어 다가올 범용인공지능(AGI) 시대에서 중요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AGI 시대에서는 ‘휴머니티’가 가장 중요시하게 여겨질 것이다”며 “모든 AI는 인간지능과 함께했을 때 가장 재미있고 완성도 높은 콘텐츠가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이는 앞서 언급한 창직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게 박 소장의 설명이다.  

끝으로 박 교수는 “휴머니티와 AI를 융합한 콘텐츠를 시작으로 창작자가 매개자가 되고 또 소비자가 되는 패러다임 시프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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