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예수’ 드로그바, 잉글랜드 최고 수비수 퍼디난드를 비롯해 베르바토프, 비디치, 카카, 마스체라노, 피구, 야야 투레 등 화면에서만 볼 수 있던 레전드급 축구 선수들이 대거 방한한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이콘 매치’ 때문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10월 19일과 20일 축구 전문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와 함께 ‘아이콘 매치’를 개최한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축구 팬 사이에서는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의 방한 소식으로 한껏 달아 올라 있다.
아이콘 매치는 넥슨이 서비스하는 축구 게임 ‘FC 온라인’, ‘FC 모바일’에서 은퇴한 전설적인 선수들로 구성된 ‘아이콘 클래스’에 속한 선수들이 실제로 경기장에 모여 창과 방패 콘셉트로 경기를 펼치는 이색 매치다. 공격수로만 구성된 ‘창팀’과 수비수로만 이루어진 ‘방패팀’에 각 11명의 선수가 소속돼 전례 없는 경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방패팀’으로 합류한 마스체라노는 “공격수는 개인으로 뛰지만 수비수는 팀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방패팀’이 이길 것이다”라고 도발했다. ‘창팀’에 포함된 카카는 “마스체라노 선수는 여전히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경쟁심이 강한 선수다. 하지만 이번 ‘아이콘 매치’에서는 승리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넥슨은 “게임과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을 매개로 실제 축구와 연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축구 산업과 게임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박정무 FC그룹장은 “이번 아이콘 매치에 많은 축구팬이 응원과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남은 기간동안 아이콘 매치 준비에 박차를 더해 성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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