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내 차 매각 과정
한 푼이라도 더 받으려면?
도움 될만한 팁 모아보니
중고차, 신차를 막론하고 자동차를 구매해서 운행하다 보면 언젠가는 처분해야 할 날이 온다. 타던 차가 낡았거나 다른 차가 필요해졌거나 단순히 마음이 바뀌었거나 그 이유도 다양하다. 폐차를 하지 않는 이상 중고차로 매각하는 경우가 다수인데, 어떻게 팔아야 제값을 받을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아질 것이다.
중고차 거래는 살 때는 물론 팔 때도 ‘눈 뜨고 코 베인다’는 말이 들어맞을 수 있다.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에게 판다면 마음이 편하겠지만 어지간해선 중고차 딜러에게 매각하게 될 것이다. 매입가를 악착같이 깎는 이들에게서 한 푼이라도 더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 차 팔기 전 참고할 만한 몇 가지 팁을 살펴보자.
시세 파악은 기본 중의 기본
사소한 고장은 미리 고치자
먼저 내 차와 동일한 매물이 어느 정도의 가격에 거래되는지 파악해 둘 필요가 있다. 다행히 요즘은 중고차 거래 플랫폼 덕분에 발품을 팔 일이 크게 줄었다. 주요 플랫폼 앱을 통해 판매할 차량의 모델명과 연식, 트림, 주행 거리 등을 입력하면 대략적인 시세 범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차종별로 편차가 있지만 통상적으로 옵션 사양, 컨디션에 따라 100~200만 원 이내의 변동이 생긴다.
매각을 신청하기에 앞서 차량 상태를 미리 점검해 두는 것이 좋다. 딜러가 고장을 발견할 경우 현장 감가는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헤드램프나 브레이크등을 비롯한 등화류 고장은 평상시에 확인할 일이 드물기에 이번 기회에 살펴보자. 사소한 경정비의 경우 직접 고치는 편이 훨씬 합리적이다.
하자는 정직하게 공개해야
차계부 썼다면 꼭 어필하기
중고차 거래 플랫폼에 차량을 등록할 때 내외관 사진을 세세하게 첨부하게 될 것이다. 이때 외관 흠집이나 낡은 내장재 등 하자를 감추고 멀쩡한 부위만 찍어 올릴 생각은 접어두자. 딜러 입장에서는 사전에 확인되지 않은 하자가 발견될 경우 하나하나가 현장 감가의 기회다. 잔고장이든 스크래치든 차량 등록 단계에서 고지해 뒀다면 매입 가격이 조금 떨어질지언정 현장에서 다시 깎지는 않는다.
차량을 유독 아끼며 운행해 온 이들도 있을 것이다. 꼼꼼한 세차로 깔끔한 상태를 유지하고 적절한 주기에 소모품을 교환하며 관리한 차량은 중고차 딜러들에게도 귀한 몸이다. 차계부나 정비 이력을 기록해 왔다면 차량 등록 시 함께 제출하자. 컨디션 하나만큼은 자신 있다는 것을 어필할 최선의 방법이다.
감가 기준 숙지도 필수
중고차 시세도 시즌 탄다
그럼에도 입찰한 가격 그대로 차량을 넘겨주는 일은 어지간해선 없을 것이다. 미처 확인하지 못한 하자에서 감가가 이뤄질 경우 억울하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결국 주도권을 넘겨주기 마련이다. 하지만 타이어 트레드가 20% 미만이라면 짝당 9~12만 원, 휠 손상은 종류에 따라 짝당 5~20만 원 등 감가 기준이 다 있다. 중고차 거래 플랫폼에 안내된 감가 기준을 숙지하고 부당 감가를 당하지 않도록 대비하자.
차량을 급히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적절한 때를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같은 차량일지라도 시즌에 따라 시세가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이다. 경차나 소형차는 2~4월에 수요가 많으며, 중형차나 SUV 등 패밀리카로 쓰일 수 있는 차량은 7~8월 휴가 시즌에 잘 팔린다. 시기를 잘 타면 몇십만 원은 더 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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