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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복용 기기부터 자체 위성까지” 세계 통신장비사, ‘2340兆 성장’ 우주 산업 선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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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와 엑시엄이 우주복용 통신 장비를 테스트 하는 모습. /노키아 제공
노키아와 엑시엄이 우주복용 통신 장비를 테스트 하는 모습. /노키아 제공

“어려운 작업을 하는 우주 비행사들에게는 고급 네트워크가 피난처와 음식만큼이나 필수적이다.”-티에리 클라인 노키아 벨 랩스 솔루션 리서치 사장

노키아가 연내 미국 우주 기업 ‘엑시엄 스페이스’와 함께 우주복에 장착할 수 있는 통신 장비를 생산할 계획이다. 우주복에 통신 장비가 부착되면, 달에서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고화질 비디오, 음성 등을 지구에 전송할 수 있게 된다. 노키아는 지난 7월 미국 나사(NASA)와 협력해 달의 극한의 온도와 방사선을 견딜 수 있는 LTE(4세대 이동통신) 장비를 개발해 공급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 장비는 달 착륙선과 지구 간의 소통을 위해 고안됐다.

세계 통신장비 기업들이 우주 통신장비 기술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수년 내 상용화될 6G(6세대 이동통신) 기술의 핵심이 ‘저궤도 위성’인데다 우주 산업 관련 시장도 향후 10년 내 20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시장 선점을 위한 사전 대비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 노키아·에릭슨·화웨이·ZTE·삼성, 우주 통신 기술 마련 각축전

23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12월부터 자사가 보유 중인 두 개의 저궤도 위성을 기반으로 위성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 화웨이는 이 기술을 통해 자사의 스마트폰인 ‘메이트 60 프로’ 위성 통신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화웨이의 위성 통화 기능은 중국 대형 통신사인 차이나텔레콤의 위성에 기반해 구현되고 있다.

ZTE와 차이나텔레콤이 개발 중인 해상-위성 연결 통신 서비스. /ZTE 제공
ZTE와 차이나텔레콤이 개발 중인 해상-위성 연결 통신 서비스. /ZTE 제공

ZTE는 지난해 10월 선상에서 위성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공개하고 차이나텔레콤과 협업해 개발 중이다. 이 기술로 휴대폰 등의 기기를 통해 대양 한가운데서도 구조 메시지를 보낼 수 있고, 지진과 태풍 같은 자연재해를 미리 감지해 지상에 신속하게 전송할 수 있다.

에릭슨도 2022년부터 프랑스 우주 기업 ‘탈레스’와 함께 지구 궤도를 도는 위성을 활용한 5G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산간 지역이나 바다, 해양 지역에서도 5G 통신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G 위성통신용 모뎀(데이터 전송 시 신호를 변환하는 장치)에 대한 비지상 네트워크(NTN) 국제 표준 기술을 확보했으며,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NTN은 사막이나 바다 등 통신 음영지역과 재해 지역에서도 사각지대 없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다. 공간 제약이 없기 때문에 도심항공교통(UAM)이나 플라잉카 등에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 “5G 이후에는 위성 통신 본격화… 우주 산업도 2000조원대 성장”

세계 통신장비 기업들이 우주 통신 기술에 집중하는 이유는 오는 2028년 상용화될 6G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다. 6G는 지상 통신과 위성 통신을 연계해 전 세계 어느 지역에서든 지리적인 제약 없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인 기술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6G 시장 규모는 지난해 51억달러(약 6조8115억원)에서 2030년 402억달러(약 53조6911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우주 산업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우주통신, 우주발사 서비스, 위성 제조 등을 포함한 세계 우주산업 시장이 2035년까지 234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성산업협회(SIA)에 따르면 지난해 2781개의 상업 위성이 발사됐는데, 이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수치이다.

송영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미래전략연구실장은 “5G 시대 이후로는 저궤도 위성통신 확산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우주와 관련된 산업이 커지면, 현재 한계에 이른 지상 통신장비 시장에서 벗어나 수익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긴다”라고 설명했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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