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 새 브랜드 가치 담은 콘셉트카 ‘띠어리 1’ 공개
로터스가 새로운 디자인 연구 시리즈인 ‘로터스 띠어리(Theory)’를 공개하며, 미래지향적인 콘셉트카 ‘띠어리 1’을 선보였다.
최대출력 986마력 발휘, 제로백 2.5초 걸려
띠어리 1은 ‘디지털(Digital)’, ‘자연(Natural)’, ‘아날로그(Analog)’를 의미하는 “DNA”라는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이 독특한 콘셉트카는 전륜구동 기반의 전기차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70.0kWh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다. 이 배터리와 전기 모터는 차체의 구조적 일부로 설계되어, 서브프레임이 필요 없다.
아직 콘셉트카 단계이기 때문에 성능 수치는 다소 과장될 수 있지만, 로터스는 이 차량이 최대 986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고 주장한다.
또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단 2.5초가 걸리며, 최고 속도는 약 318km/h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전석 중앙에 있어 F1 감성 충만
로터스는 ‘경량화가 성능을 이끈다’는 철학에 맞춰, 지속 가능성을 위해 셀룰로오스 기반 유리 섬유, 재활용 탄소 섬유, 재활용 폴리에스터 등의 소재를 사용했다.
리어 윙은 모터와 서스펜션 어셈블리에 부착되어 있으며, 서스펜션은 F1 레이싱에서 영감을 받은 풀로드(Pull-Rod) 방식과 적응형 댐퍼를 적용했다. 로터스에 따르면 이 차의 무게는 약 1,600kg 이하로 유지된다.
하이퍼카임에도 불구하고, 운전자가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실내가 특징이다. 맥라렌 F1이나 고든 머리 T.50처럼 중앙 운전석을 갖춘 3인승 구조로, 운전석이 중앙에 위치해 있다.
또 ‘로터스웨어(Lotuswear)’라는 독창적인 드라이버 시스템을 개발해 운전자에게 개인화된 정보를 제공하며, 햅틱 피드백과 다양한 조명으로 소통한다.
현재 로터스는 띠어리 1을 양산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일부 디자인 요소는 향후 생산 모델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로터스 그룹 디자인 담당 부사장인 벤 페인은 “76년간 축적된 로터스의 모든 역량을 바탕으로, 띠어리 1을 통해 고성능차 운전의 의미를 더욱 확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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