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 사고 급증
서울 PM 퇴출 논의
킥라니 신조어 등장
9천명 가까이 사상자 발생
전동킥보드 안전, 심각 수준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장치(PM)에 대한 안전 규제가 강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사고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 PM 사고로 인해 87명이 사망하고, 8665명이 부상당했다.
특히 사망자와 부상자는 전반적으로 증가세다. 사망자는 2022년 26명, 2023년 24명이며, 부상자는 2019년 473명, 2023년 2622명으로 5배 이상 급증 했다.
전체 사고의 5분의 1, 서울시 무법천지 위기
서울에서는 PM 사고가 전체 사고의 23.83%를 차지하며, PM 사고로 인한 사망자 비율은 12.64%, 부상자 비율은 23.59%에 이른다. PM 사고의 치사율은 5.6%로, 이는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 1.3%보다 4배 이상 높아 위험성이 크다.
2021년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라 PM 운전자는 만 16세 이상 원동기장치 자전거면허 이상을 소지해야 하며, 헬멧 착용이 의무화되었다.
그러나 법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법 시행 이후에도 14만 건 이상의 위반 사례가 발생했다. 안전모 미착용 단속 건수가 가장 많았고, 무면허 운전, 보도 주행, 음주운전 등 자동차였다면 매우 심각한 사례에 해당하는 사례도 흔했다.
킥보드+고라니, 아예 퇴출시키자는 여론 증가
사실상 무법천지에 가까운 전동 킥보드 위반 사례 때문에 ‘자라니’에 이은 ‘킥라니’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갑자기 튀어나와 차량 파손/교통사고의 원인이 된 고라니 로드킬 사고와 유사하다는 이유로 생긴 신조어다.
일각에선 전동킥보드 계열의 PM을 아예 퇴출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윤영희 의원은 호주 멜버른과 프랑스 파리처럼 서울에서도 PM을 전면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안전 주행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만큼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련 소식을 접한 시민 일부도 “PM과 관련된 인프라가 제대로 정착 되지 않은 시점에 성급히 도입한 결과.”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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