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차, 글로벌 판매 순위 3위에 올라
저가 공세에 내수 시장도 위협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 판매 순위에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시장조사 업체인 자토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BYD를 선두로 한 중국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신차 1,340만 대를 판매해 GM, 포드 등 미국 업체들의 판매량인 1,190만 대를 크게 앞섰다.
세계 판매량 점유율에서는 일본이 29.1%로 1위를 차지했으며, 유럽이 24.9%로 2위에 올랐다. 한국은 8.5%의 점유율로 미국(15.2%)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저가 공세’로 공격적 수출 확대
특히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중국의 승용차 수출량은 전년 대비 60% 이상 급증했다.
BYD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302만 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62%의 성장을 이뤘다. 중국 업체들은 신흥 시장으로의 공격적인 수출 확대를 통해 아프리카, 유라시아, 중남미, 동남아 등에서 급격한 판매 증가를 이루었다.
자토 다이내믹스 관계자는 “기존 업체들이 차 판매 가격을 계속 높이면서 소비자들이 비교적 저렴한 중국 자동차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BYD 진출 ‘코앞’… ‘가성비’ 요소 한국서도 통할까
이러한 중국차에 대한 수요는 한국에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BYD는 올해 하반기부터 저가 전기차를 앞세워 한국 승용차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해외 시장에서 저가 전략으로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고 있는 중국에 맞서, 한국 자동차 업체들은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반면 한국의 순수 전기차 중국 수출은 사실상 전무하며, 올해 이미 1조 원을 넘어선 중국 전기차 수입은 한국의 무역수지에 적자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10일 보고서를 통해 “우리 시장이나 후발국 시장에서는 중국 전기차에 가격 경쟁력이 크게 밀리고 있다”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생산 방식의 혁신 및 공급망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브랜드가 아닌 중국산 전기차의 국내 수입액은 이미 올해 848%나 폭증했으며, 특히 중국에서 생산한 테슬라 Y모델이 작년 동기 대비 395.4% 늘어난 1만41대가 팔려 큰 영향을 미쳤다.
이에 네티즌들은 “최근 인천 청라 사건도 있었는데, 중국차의 안전성을 어떻게 보장할 수 있냐”, “이럴 때일수록 국내 기업들이 더 정신 차려야 한다”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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