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인재 영입에 빅딜설까지’…이재용이 찍은 ‘통신사업’, 백조될까

한국금융신문 조회수  

올해 1월 6G 기술 연구를 책임지는 삼성리서치 본사를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는 이재용 회장. / 사진=삼성전자

올해 1월 6G 기술 연구를 책임지는 삼성리서치 본사를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는 이재용 회장. / 사진=삼성전자

올해 1월 6G 기술 연구를 책임지는 삼성리서치 본사를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는 이재용 회장. / 사진=삼성전자

‘인재 영입에 빅딜설까지’…이재용이 찍은 ‘통신사업’, 백조될까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이재용닫기

이재용광고보고 기사보기 삼성전자 회장이 점찍은 통신 장비 등 네트워크 사업이 그동안의 부진을 딛고 6G 시대를 대비하는 등 다시 기지개를 켤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거론된 글로벌 통신 기업 노키아의 네트워크 사업부 인수 가능성도 이와 관련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통신업체 에릭슨 출신 인재를 영입하는 한편 이재용 회장도 글로벌 통신사들과 만남을 가지는 등 지원 사격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에버스 플로레스 전 에릭슨 네덜란드 CEO를 유럽 지사 네트워크 사업 총책임자로 영입했다. 그는 2015년부터 에릭슨 네덜란드에 몸담으며 5G 및 IoT(사물인터넷) 플랫폼 기반 네트워크 디지털 관리형 서비스를 담당했다. 에릭슨 네덜란드 이전에는 미국의 통신 장비 기업 시스코 시스템즈 영업 담당을 맡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에버스 플로레스 영입은 네트워크 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현재 삼성전자는 독일 등 유럽 주요국 기지국에 차세대 장비 기술인 ‘오픈랜’ 솔루션을 적용하는 등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앞서 주요 외신을 통해 알려진 삼성전자의 노키아 네트워크 사업부 인수설도 이 같은 행보와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노키아는 중국 화웨이에 이은 글로벌 통신 장비 점유율 2위 기업이다. 해당 인수설이 사실이라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5G 장비 인프라 점유율 확대는 물론 다가오는 6G 전환에도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노키아 네트워크 사업부 인수 가격은 약 100달러(한화 약 13조원) 수준으로 삼성전자가 2017년 인수한 전장 기업 하만(약 7조원)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삼성전자가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이해 대규모 M&A에 나선다고 밝혀온 만큼 업계 안팎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한종희닫기

한종희광고보고 기사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9일 독일 IFA 행사에서 해당 인수설에 대해 확답은 피하면서도 “기존 사업을 더 강화하는 방법으로 M&A, 그리고 미래 사업을 찾고 있고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도록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지난 2021년 11월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이 버라이즌 본사를 방문해 한스 베스트베리 CEO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지난 2021년 11월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이 버라이즌 본사를 방문해 한스 베스트베리 CEO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지난 2021년 11월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이 버라이즌 본사를 방문해 한스 베스트베리 CEO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인재 영입에 빅딜설까지’…이재용이 찍은 ‘통신사업’, 백조될까

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의 통신 장비 등 네트워크 사업은 이재용 회장이 본격적으로 그룹 전면에 나서기 시작한 2018년 AI, 파운드리,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등과 미래 먹거리로 천명한 사업이다.

이재용 회장은 5G 등 네트워크 사업이 AI,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에 미래 신사업으로 낙점했다. 그는 2019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의 5G 네트워크 통신 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서 “지금은 어느 기업도 10년 뒤를 장담할 수 없다”며 “새롭게 열리는 5G 시장에서 도전자의 자세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후 이재용 회장은 UAE 왕세자와 5G 관련 협의, 일본 이동통신 경영진 미팅, 독일 도이치텔레콤 CEO 미팅 등 글로벌 통신업계와 연이어 회동을 가지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그 결과 2삼성전자는 뉴질랜드 통신사 스파크와 5G 계약, 캐나다 텔러스와 5G 장비 공급 계약, 미국 버라이즌과 5G 장비 계약을 따내는 등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다만 화웨이, 노키아, 에릭슨 등 쟁쟁한 통신 장비 기업들이 즐비한 글로벌 시장에서 한 자릿수 점유율을 벗어나지 못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에는 5G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존재감마저 희미해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델로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의 글로벌 통신 장비 점유율은 약 2%대로 7위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점유율 집계조차 되지 않았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도 지난해 매출 3조7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7% 감소했다. 결국 삼성전자는 올해 5월 네트워크 사업부 전체 인력 약 4000명 중 일부를 타부서로 전환 배치하는 등 경영 효율화에 나섰다.

삼성전자의 아픈손가락으로 전락한 네트워크 사업이지만 이재용 회장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특히 AI와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 구현의 필수인 6G 전환에 발맞춰 장비 및 기술 경쟁력 제고를 통해 국제 표준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전환배치된 네트워크 사업부 인력도 추후 다시 복귀시킬 수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이재용 회장의 올해 6G 시대 통싱 장비 및 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한 행보도 눈에 띈다. 그는 지난 1월 올해 첫 경영 행보로 6G 기술을 연구하는 삼성리서치 본사를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당시 이재용 회장은 6G 기술 표준화 선도 등을 강조하며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6월에는 글로벌 최대 통신사인 미국의 버라이즌의 한스 베스트베리 CEO와 미팅을 가지며 차세대 통신 사업 육성에 대해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네트워크 사업부의 주요 5대 매출처이자 글로벌 최대 이통사인 버라이즌과의 협력을 강화해 6G 통신 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한국금융신문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차·테크] 랭킹 뉴스

  • '2025 LCK컵' 장로 그룹 승리 확정…DK·젠지·DRX 활약
  • 인텔, “4Q 실적 반등세, 제품 경쟁력 입증”
  • 3년 만의 변화, “이번엔 제대로 보여준다” .. 신형 GV60 공개에 ‘대박’
  • “벤츠, 아우디도 상대가 안 된다”.. 마침내 공개된 BMW의 ‘끝판왕’ 고성능 신차
  • “제대로 통했다…” 한국산 소형 SUV, 해외에서 찬사 받는 ‘이유’
  • 로터스 에메야, 노르웨이 전기차 혹한 테스트서 압도적 성능 입증

[차·테크] 공감 뉴스

  • [리뷰] 눈물을 흘리며 싸우는 미소녀 ‘크라이스타’
  • 갓앤데몬, 성능과 효율 모두 챙긴 10성 영웅 추천
  • ‘429마력’ 엄청난 성능, “이제 못 본다”.. 300대 한정 스포츠카의 ‘정체’
  • “450km 주행에 초고속 충전까지!”.. 새롭게 등장한 전기 밴 3종에 ‘기아 바짝 긴장’
  • '아틀라스'로 제조혁신 가속…현대차, AI로봇 시장 우위 점한다
  • AI로 건강검진 해석 넘어 개인 맞춤형 관리…'온톨' 서비스 주목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국은 없는 현대차 오토바이” 자영업자, 국내도 출시해라 난리!
  • “상담만 받아도 커피 증정” 출고하면 커피머신까지 준다!
  • “쌍용 전설, 이젠 조선 사이버트럭” KGM, 전기 픽업트럭 공개!
  • “평생 엔진오일 무료에 할인까지?” 벤츠 200만 원 더 싸게 사는 법
  • “제네시스도 포르쉐 급” GV80 데저트 에디션에 수입차 차주들 오열!
  • “부잣집 벤츠는 옛 말” BMW 7시리즈, 회장님들 선택 독차지 했다!
  • “마이바흐 오픈카까지 내보낸다” 벤츠코리아 이 악물었더니 오너들 대환호!
  • “테슬라 이제 살 이유 없다” 전기차 보조금 확정, 국산차만 살 판 났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2년만에 ‘돌변’한 감독…선수들 비난→기자들 조롱→팬 향해 ‘레이저 발사’→‘친절 맨’서 ‘짜증 맨’으로 180도 바뀐 '두얼굴의 감독'

    스포츠 

  • 2
    “가족 중 나만…” 이이경이 어머니 심장 수술에 오열했는데, 이건 정말 마음 아팠겠지 싶다

    연예 

  • 3
    '공개 저격' 당한 래시포드, 바르셀로나 이적 추진→아모림 "변한다면 뛸 수 있다" 잔류 가능성 언급

    스포츠 

  • 4
    미국서 64명 탄 여객기 추락 원인 이유 한국인 사망 몇 명 탑승 강으로 떨어져 생존자 없는 듯 피겨 선수·금메달 딴 부부도...

    뉴스 

  • 5
    '임대 4회→토트넘 레전드' 케인 발자취 따른다...양민혁의 QPR 임대는 또 다른 '기회', 2보 전진 위한 1보 후퇴

    스포츠 

[차·테크] 인기 뉴스

  • '2025 LCK컵' 장로 그룹 승리 확정…DK·젠지·DRX 활약
  • 인텔, “4Q 실적 반등세, 제품 경쟁력 입증”
  • 3년 만의 변화, “이번엔 제대로 보여준다” .. 신형 GV60 공개에 ‘대박’
  • “벤츠, 아우디도 상대가 안 된다”.. 마침내 공개된 BMW의 ‘끝판왕’ 고성능 신차
  • “제대로 통했다…” 한국산 소형 SUV, 해외에서 찬사 받는 ‘이유’
  • 로터스 에메야, 노르웨이 전기차 혹한 테스트서 압도적 성능 입증

지금 뜨는 뉴스

  • 1
    의외로 뒤늦게 생겨난 국가

    뿜 

  • 2
    북한에서 말하는 쌀밥에 고깃국이 대체 무엇일까?

    뿜 

  • 3
    새송이 이렇게 구우면 존맛인거알지,,

    뿜 

  • 4
    '57세' 이영자, 남친 소개...♥ 결실 맺나 "결혼까지 생각한다" ('오만추')

    뿜 

  • 5
    '분노의 영입' 끝나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 '어깨춤 MF' 영입 결단...유벤투스에 '525억' 제안

    스포츠 

[차·테크] 추천 뉴스

  • [리뷰] 눈물을 흘리며 싸우는 미소녀 ‘크라이스타’
  • 갓앤데몬, 성능과 효율 모두 챙긴 10성 영웅 추천
  • ‘429마력’ 엄청난 성능, “이제 못 본다”.. 300대 한정 스포츠카의 ‘정체’
  • “450km 주행에 초고속 충전까지!”.. 새롭게 등장한 전기 밴 3종에 ‘기아 바짝 긴장’
  • '아틀라스'로 제조혁신 가속…현대차, AI로봇 시장 우위 점한다
  • AI로 건강검진 해석 넘어 개인 맞춤형 관리…'온톨' 서비스 주목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국은 없는 현대차 오토바이” 자영업자, 국내도 출시해라 난리!
  • “상담만 받아도 커피 증정” 출고하면 커피머신까지 준다!
  • “쌍용 전설, 이젠 조선 사이버트럭” KGM, 전기 픽업트럭 공개!
  • “평생 엔진오일 무료에 할인까지?” 벤츠 200만 원 더 싸게 사는 법
  • “제네시스도 포르쉐 급” GV80 데저트 에디션에 수입차 차주들 오열!
  • “부잣집 벤츠는 옛 말” BMW 7시리즈, 회장님들 선택 독차지 했다!
  • “마이바흐 오픈카까지 내보낸다” 벤츠코리아 이 악물었더니 오너들 대환호!
  • “테슬라 이제 살 이유 없다” 전기차 보조금 확정, 국산차만 살 판 났다!

추천 뉴스

  • 1
    2년만에 ‘돌변’한 감독…선수들 비난→기자들 조롱→팬 향해 ‘레이저 발사’→‘친절 맨’서 ‘짜증 맨’으로 180도 바뀐 '두얼굴의 감독'

    스포츠 

  • 2
    “가족 중 나만…” 이이경이 어머니 심장 수술에 오열했는데, 이건 정말 마음 아팠겠지 싶다

    연예 

  • 3
    '공개 저격' 당한 래시포드, 바르셀로나 이적 추진→아모림 "변한다면 뛸 수 있다" 잔류 가능성 언급

    스포츠 

  • 4
    미국서 64명 탄 여객기 추락 원인 이유 한국인 사망 몇 명 탑승 강으로 떨어져 생존자 없는 듯 피겨 선수·금메달 딴 부부도...

    뉴스 

  • 5
    '임대 4회→토트넘 레전드' 케인 발자취 따른다...양민혁의 QPR 임대는 또 다른 '기회', 2보 전진 위한 1보 후퇴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의외로 뒤늦게 생겨난 국가

    뿜 

  • 2
    북한에서 말하는 쌀밥에 고깃국이 대체 무엇일까?

    뿜 

  • 3
    새송이 이렇게 구우면 존맛인거알지,,

    뿜 

  • 4
    '57세' 이영자, 남친 소개...♥ 결실 맺나 "결혼까지 생각한다" ('오만추')

    뿜 

  • 5
    '분노의 영입' 끝나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 '어깨춤 MF' 영입 결단...유벤투스에 '525억' 제안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