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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성남시장 “’새로운 성남’은 4차산업 특별도시로서 입지 다질 것”

전자신문 조회수  

‘인공지능(AI)’,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드론산업’, ‘중소기업 디지털전환’ 등.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은 민선8기 후반기를 맞아 시를 4차산업 특별도시인 ‘새로운 성남’로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는 시민과 함께 공정과 혁신의 2년을 보냈고, 앞으로 공감·역동·미래를 핵심 가치로 삼았다.
성남시가 추진 중인 판교테크노밸리부터 분당벤처밸리, 야탑밸리, 하이테크밸리, 위례지구 등으로 이어지는 산업단지는 성남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귀중한 자산이다.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성남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제4판교테크노밸리 개발을 서두르고, 정자동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 제3판교에 시스템반도체 허브 조성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신 시장은 “임기 상반기는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성남’으로 도약하기 위해 휴일도 없이 참으로 바쁘게 뛴 한 해였다”며 “후반기는 ‘새로운 성남’은 4차산업 특별도시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신 시장을 통해 성남시의 미래를 들여다본다.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

성남시가 첨단산업 인재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계획은.

성남시는 4차산업 특별도시로, 이를 주도할 인재 육성을 위해 국내외 유명 교육·연구기관 유치에 매진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올 2월 협약을 통해 판교 옛 특목고 부지에 지하1층, 지상8층, 연면적 1만6000㎡(약 5000평)규모 ‘성남 AI 교육연구시설’을 2028년 2월까지 건립, 개원할 예정이다. 이는 KAIST의 인공지능(AI) 연구 역량이 판교에 집중돼 판교가 글로벌 AI 산업 중심지로 성장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4월 성남시는 AI 분야 명문인 카네기멜론대학 ETC 판교 캠퍼스 유치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AI, 게임콘텐츠 등 판교의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 산업 발전을 위한 교육과 관련 분야 스타트업 산업 육성 및 산학협력 사업 추진에 대한 사항이다. 성균관대와 팹리스 AI 혁신 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이달말 정자동 킨스타워 내 개소 예정이며, 서강대와도 시스템반도체, AI 등 첨단산업 분야의 석·박사급 고급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가천대는 2022년부터 추진 중인 ‘시스템반도체 팹리스 아카데미’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성남시는 앞서 6월 성남교육지원청과 과학고 유치를 위해 통합 실무협의체를 구성했으며, 7월에는 성남고(대학 협약형)와 판교고(기업 협약형)가 교육부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이달 전환될 예정이다. 성남교육지원청과 성남고, 판교고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미래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

바이오 국가첨단 특화단지 재도전과 바이오헬스 산업 추진 과정은.

바이오헬스 분야는 미래산업 중 중요도가 높은 산업이다. 성남시는 2020년부터 성남 바이오헬스 마스터 플랜을 마련해 바이오헬스 산업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성남시는 최근 국가첨단전략 산업으로 선정된 ‘바이오의약품 산업,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산업’ 중 오가노이드 재생의료분야 특화단지 유치에 도전해 미선정됐으나,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돼 여건이 다시 주어지면 바이오분야 특화단지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현 주택전시관 부지 9만9098㎡에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병원중심 연구개발(R&D) 거점인 △분당벤처밸리 △시니어 특화 리빙랩인 야탑밸리 △생산거점 하이테크밸리 △기업과 연구소 R&D 중심인 판교테크노밸리 등 거점별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성남시 바이오헬스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앞으로도 바이오헬스분야 생태계 역량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신규사업을 발굴·지원할 예정이다.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앞줄 오른쪽)이 9일 오후 판교역 광장에서 '성남형 로봇배달 서비스'의 시작을 알리는 시연회에서 커피를 주문해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미래 먹거리를 위한 4차 산업혁명 신기술 산업육성방안은.

성남시는 ‘4차산업 특별도시 성남’ 구현을 목표로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공간디지털콘텐츠 △산업고도화 등 5개 분야를 주요사업으로 선정했다.

시는 국내 팹리스 기업 중 40%가 소재한 판교를 한국형 K-팹리스 밸리로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2년 12월 한국팹리스산업협회 등 시스템반도체 관련 8개 산·학·연 기관들과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지자체 최초로 수요기업과 팹리스(공급) 기업을 연계하는 팹리스 얼라이언스를 추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팹리스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6월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 산업부 공모사업에 성남시가 최종 선정돼 제2판교 성남글로벌융합센터에 전국 최초로 팹리스 기업의 칩 설계부터 상용화 단계까지 원스톱으로 밀착 지원하는 플랫폼을 이달 중 개소할 예정이다.

또 바이오헬스 분야는 첨단 클러스터 공간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성남시 전지역 바이오산업 관련 병원, 기업·연구소, 산업단지를 묶어 산·학·연·병·관 네트워크 강화와 바이오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미래모빌리티 분야는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단계적 모빌리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로봇 분야는 올해 산업통상자원부 ‘규제혁신 로봇 실증사업’ 공모에 선정돼 자율주행 배달로봇 10대를 투입,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실외 자율주행 로봇배달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판교에 콘텐츠 문화거리를 조성했으며, 이달 게임을 산업에서 문화로 즐길 수 있도록 ‘GXG 2024’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같이 성남시의 미래를 그리는 4차산업 분야 육성을 위해 시가 보유한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역량을 결집해 지역 전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성남형 일자리 창출 계획이 있다면.

성남시는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가장 시급한 문제인 반도체 전문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천대와 2022년부터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팹리스 기초 인재양성의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는 경기도 미래기술학교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8억원으로 2배 확대했고, 대상 인원도 30명에서 100명으로 대폭 늘려 보다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팹리스 기업 취업 연계는 교육 수료 후 6개월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올해 취업률 목표는 85%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또 올해는 ‘청년창업 특별도시 성남’을 주요과제로 삼아 정보기술(IT), AI, 바이오 등 기반 기술창업 지원과 병행해 소규모점포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창업지원금과 함께 창업 교육 및 업종별 맞춤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저소득 및 취업취약계층을 위한 공공근로일자리와 지역공동체일자리 및 고용노동부의 일자리 사업 공모를 통한 신중년 경력 활용 일자리와 전문지식을 활용한 시 자체 특화된 일자리사업 등 공공일자리 4개 사업에 연 1700여명 이상 시민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다.

성남일자리센터에서는 구인·구직자 취업상담 및 알선 업무뿐만 아니라 구직자들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직무교육 및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4차산업 혁명 선도도시인 성남에 부합하는 일자리 발굴과 다양한 취업 교육 훈련 지원을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제공 및 취업률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과 김경수 한국팹리스 산업협회장,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왼쪽부터) 등이 2일 가천대 비전타워 가천컨벤션센터에서 반도체교육원 개소식을 열고 기념 촬영했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

지난 2년간 백현마이스 사업, 성남시립의료원 민영화 등 현안들을 공정과 상식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성남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첨단과 혁신으로 행정의 질을 높여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4차산업 특별도시 성남을 만들어 가겠다.

민선 8기 3년 차인 올해는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성남’을 향해 본격 도약하는 해로 삼고, 시민의 삶에 집중하고 시민과 함께 나아가겠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전자신문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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