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고속도로 사고 영상
후진하며 가로로 길 막았다
음주운전에 ‘이것’까지 마셔
고속도로, 자동차전용도로는 시내 일반도로 대비 사고 가능성이 낮은 편이다. 각종 신호와 교차로, 횡단보도 등이 존재하는 일반도로와 달리 주행 상황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적기 때문이다. 대신 일반도로보다 주행 속도가 2배가량 빠른 만큼 사고 발생 시 피해는 훨씬 커지는 경우가 많다.
천재지변같이 불가항력적인 경우는 어쩔 수 없다 쳐도 대부분의 사고는 모두가 정해진 규칙만 준수하면 피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가능한 최악의 수로 발생한 고속도로 사고 사례가 전해져 충격을 준다. 고속도로에서 금기나 마찬가지인 후진을, 그것도 음주 상태에서 시도했다가 대형 사고를 냈다는 소식이다.
차단봉 꺾고 본선 침범
피할 틈도 없이 당했다
12일 보배드림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황간휴게소 인근에서 촬영된 블랙박스 사고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 따르면 사고는 11일 오전 9시 24분경 발생했다. 당시 피해 차량은 2차로에서 정상 주행 중이었고, 휴게소 출구 합류 구간에 있던 1톤 화물차가 이상 거동을 보이는 모습이 확인된다.
문제의 차량은 좌측으로 방향을 꺾고 차단봉을 치며 순식간에 고속도로 본선으로 침범해 왔다. 3차로에 이어 피해 차량이 달리던 2차로까지 밀고 들어왔고 이에 당황한 피해 차량 운전자는 급히 1차로로 진로를 변경했다. 하지만 가해 차량은 이를 노리기라도 한 듯 1차로까지 후진을 지속해 결국 사고를 내고 말았다.
피해 차량 동승자 생명 위독
가해자는 조사 중 농약 들이켜
가해 차량의 움직임은 어떻게 봐도 비상식적이었는데, 많은 네티즌이 예상한 결과가 나왔다. 가해 차량 운전자는 당시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차량은 폐차 수준으로 파손됐고 탑승자 2명 모두 중상을 입었다. 운전자는 척추가 골절됐으며, 동승자는 생명이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심지어 가해 운전자는 사고 이후에도 돌발 행동으로 충격을 줬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농약을 마시고 병원으로 이송된 것이다. 농약은 체내에 흡수될 경우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며, 그 종류에 따라선 사망할 수도 있다. 피해자들은 가해자로부터 제대로 된 보상을 받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
100대 0 과실 어려울까?
분노 섞인 네티즌 반응
한편, 보험사의 과실 측정 결과는 나오지 않았으나 100대 0 사고로 마무리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상식적으로 피해 운전자는 일방적으로 사고를 당한 입장이다. 하지만 피해자에게도 어떻게든 과실을 씌우는 보험 업계 관행을 고려하면 풀 브레이킹을 시도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10~20%의 과실을 산정할 가능성이 크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죽더라도 피해자 보상 다 해주고 죽어라”. “애초에 저걸 어떻게 피하냐고“. ” 다 같이 죽자고 사고 낸 거 아니냐”. “역주행하려고 후진한 듯”. “내가 뭘 본 거지”. “살인 미수 수준인데?”. “고속도로에서 후진에 음주운전이라니 최악의 조합이다”. “척추 골절 어쩌냐” 등의 반응을 남기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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