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펑, ‘랜드 에어크래프트 캐리어’ 공개
올해 4분기부터 사전 예약 시작
테슬라의 자율주행 엔지니어였던 차오광즈(Cao Guangzhi)가 XPilot 개발 책임자로 있는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이 최근 새로운 ‘플라잉카’ 예고 영상을 공개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자동차 모듈에서 드론 분리돼 비행 가능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의 ‘플라잉카’ 자회사인 샤오펑후이톈은 지난 3일 랜드 에어크래프트 캐리어(Land Aircraft Carrier)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이 플라잉카는 자동차 모듈과 비행 모듈로 구성된 분리형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직접 시연한 영상을 보면 비행 모듈이 잔디밭에서 수직으로 이륙한 후, 호수 주변을 비행하고 부드럽게 착륙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샤오펑후이톈은 랜드 에어크래프트 캐리어 사전 예약을 올해 4분기부터 예정이며,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 밝혔다.
또한 늦어도 10월 초 이내에는 연간 1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가진 신규 공장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샤오펑후이톈의 모회사 에어로HT는 이날 약 2000억 원(1억50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중국 도심항공교통(UAM)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기록을 세웠다.
대규모 자금 유치에 성공한 샤오펑후이톈은 다른 플라잉카 상용화 계획에도 가속도를 붙여 추진할 전망이다.
알리바바‧폭스바겐 투자 받으며 성장 가속화
한편 샤오펑은 알리바바의 적극적인 투자를 기반으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23년 7월에는 폭스바겐이 샤오펑의 지분 5%를 약 9371억 원(7억 달러)에 매입한다는 소식과 함께, 폭스바겐 차량 2종을 공동 개발할 것이라는 협력 내용이 발표되었다.
샤오펑은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월스트리트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1분기 판매 대수는 최대 3만 2000대에 달했으며, 매출은 무려 전년 대비 60% 증가한 약 14조 원(110억 달러)을 기록했다.
최근 샤오펑은 헬리콥터의 프로펠러처럼 구조물을 펼쳐 하늘을 나는 콘셉트 차량을 공개하는 등,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혁신적인 행보를 통해 샤오펑이 미래 자동차 시장의 선두 주자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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