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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모터스포츠 활동을 대표하고 있는 ‘현대 모터스포츠(Hyundai Motorsport)’가 제네시스(Genesis) 브랜드로 프로토타입 내구 레이스 무대에 나선다.
12일 오전, 전세계 내구 레이스 카테고리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FIA WEC(FIA World Endurance Championship)와 현대 모터스포츠를 공식 발표를 통해 ‘제네시스’의 FIA WEC 참가를 확인했다.
현대 모터스포츠은 공식 발표를 통해”현대의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가까운 시일 내에 프로토타입 내구 레이스에 참가할 것”이라며 FIA WEC LMDh 클래스 참가 의향을 공식적으로 드러냈다,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성능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전세계 다양한 모터스포츠 활동을 검토했고, 그 결과 LMDh 및 프로토타입 내구 레이스가 가장 전략적인 선택으로 판단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FIA WEC는 세계 최고의 내구 레이스 대회로 다양한 브랜드들의 화려한 프로토타입 레이스카가 격돌한다. 올 시즌은 토요타와 포르쉐, 페라리는 물론이고 푸조와 캐딜락, 람보르기니 등이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발표된 내용과 같이 ‘제네시스의 FIA WEC 데뷔’는 조금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현재 LMDh 클래스 특성 상 레이스카 섀시 개발의 파트너는 물론 다양한 부분에서의 기술력 확보가 필요하다.
실제 현대 모터스포츠 역시 ‘구체적인 데뷔’ 시점을 언급하기 보다는 ‘가까운 시일(Near Future)’라는 모호한 표현을 사용했다. 다만 ‘고성능 이미지’를 위해 속도를 더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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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네시스는 ‘고급스러운 감성’과 우수한 완성도와 더불어 ‘더욱 강력한 성능을 어필할 수 있는 ‘마그마(Magma)’를 선보인 만큼, 되도록 이러한 기조를 모터스포츠 무대로 빠르게 전이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FIA WEC의 최고 클래스인 LMDh 클래스는 미국의 프로토타입 내구 레이스인 IMSA 웨더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 ‘GTP 클래스’로 확장될 수 있어 제네시스에게 더욱 효과적인 선택으로 평가 받는다.
모터스포츠의 한 관계자는 “현대 모터스포츠가 폐쇄적인 성격의 F1 보다는 더 많은 브랜드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FIA WEC 진출을 결정한 것은 현명한 선택이라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다만 “FIA WEC에 출전할 경우, WRC, TCR 등의 투어링 카 부분에서의 활동이 줄어들 우려도 있다”고 언급했다. 현대 모터스포츠는 우선 이를 일축했으나 ‘WRC 및 TCR 이탈설’은 최근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과연 현대 모터스포츠는 어느 시기, 어떤 모습으로 FIA WEC 무대에 등장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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