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점검 서비스 강화
배터리 진단 통보 기능 확대
차세대 배터리 개발 가속화
현대차, 전기차 점검에 목숨 걸었다
최근 현대차가 전기차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정부가 발표한 전기차 안전관리 종합대책과 발맞추어, 고객 서비스와 연구개발 측면에서 실질적인 대응책을 제시하는 내용이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운전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기술적 향상과 서비스 강화에 나서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고객 서비스 부문에서는 전기차 안심점검 서비스를 무상보증기간과 관계없이 매년 제공한다. 이 점검 서비스는 절연저항, 전압편차, 냉각시스템 등을 포함한 9개 핵심 항목을 체크한다.
그밖에 사후 관리 차원에서 커넥티드 서비스 무상 지원 기간이 지난 고객들에게도 배터리 진단 통보 기능을 제공하여 안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약 4만 대의 전기차가 해당 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질 만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고객 입장에선 제조사 공식 인증을 통해 화재에 대한 불안을 덜어낼 수 있다. 현대차 관점에서 보면, 자사 전기차에 대한 구매 위축을 상당부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여지가 있다.
아무도 못 따라올 배터리 안전 기술 개발한다 선언
연구개발 측면에서는 배터리 시스템의 안전을 강화하고 차세대 배터리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외부 충격으로 발생한 셀 발화를 방지하고 다른 셀로의 전이를 막는 기술인 이머전시 벤트, 내화재, 열전이 방지 구조 설계를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올 12월 완공 예정인 의왕연구소의 차세대 배터리 연구동에서 이와 관련한 연구를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전기차 화재 발생 시 신속한 감지와 진압을 위한 소방 기술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정부 기관, 대학 등과 광범위한 협력으로
CCTV 영상 기반 화재 감지 시스템
배터리 화재 특성 연구
등 다양한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특히 정부의 전기차 화재 종합 안전대책에 연계된 시범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위 내용과 별개로 BMS 사전진단 코드를 소방서에 즉시 통보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외관상 멀쩡하지만 배터리 화재 위험 등 징후가 보이면, 선제 대응하겠다는 의도다.
용어설명
이머전시 벤트 : 배터리 셀 내부에서 발생한 압력을 외부로 방출해 발화 가능성을 낮추는 장치.
내화재 : 배터리 발화 시 불이 확산되지 않도록 설계된 방화 소재.
BMS : 배터리 관리 시스템(Battery Management System)으로, 배터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관리를 돕는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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