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
45억 지원에도 들끓는 민심
벤츠, 결국 이런 대안 내놔?
8월 1일 오전 6시 15분쯤 인천 청라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벤츠 전기차 EQE에 화재 사고가 발생해 8시간 20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난 차량 주변으로 연소가 확대되며 주차장에 있던 차량 72대가 전소되는 등 총 140여 대가 피해를 입었다.
벤츠는 청라 화재사건 이후 지금까지 판매된 모든 전기차에 대해 무상 점검을 실시하며 하루 평균 100대를 입고, 점검하고 있다. 또한 자사 전기차 고객에게 30만 원 상당의 충전 바우처를 제공한다고 밝히는 등 전기차 화재 사고 수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계속해서 확산되는 전기차 포비아를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45억 원 기부하겠다
과연 벤츠의 생색내기?
벤츠는 사건 일주일 후 “전기차 화재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을 결정했다”며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45억 원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벤츠의 이런 결정에도 불구하고 ‘생색내기’라는 비판과 “책임 인정을 하지 않는 것도 이해가 안 되고 금액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전기차에 대한 선호도 하락을 넘어 공포증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 또한 존재한다. 또한 벤츠 전기차를 중심으로 최근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전기차 매물이 늘면서 중고 전기차 시세가 하락세를 보이고있다.
가구당 1대 차량 제공
2024 벤츠 E200 모델
이런 상황 가운데 3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전날 벤츠코리아는 청라 화재로 차량이 전손 처리된 아파트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가구당 1대의 차량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제공차량은 벤츠 E200이며 ‘인도일로부터 1년’ 또는 ‘주행거리 3만km’ 중 먼저 도래하는 기간·거리를 한도로 제공한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전손 피해를 본 차량은 70여 대로 추산됐다. 이번 차량 지원은 벤츠코리아가 지난 9일 인도적 차원에서 주민들에게 45억 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것과는 별개다. 벤츠코리아는 다음 달 4일 오후 6시까지 입주민의 신청을 받은 뒤 차량을 인도할 예정이다.
8년 만에 나온
11세대 완전변경모델
2024 벤츠 E200모델은 지난 2016년 출시된 10세대 모델 이후 8년 만에 나온 11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잇는 외관 디자인, 3세대 MBUX 인포테인트먼트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 경험은 물론 전 모델 전동화 기술 적용을 통해 향상된 주행 성능과 최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을 자랑한다.
차체크기는 전장 4,955mm, 전폭 1,880mm, 전고 1,475mm, 휠베이스 2,960mm이다. 넉넉한 휠베이스 덕분에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낸다. 가격은 7,390만 원으로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2.6kg.m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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