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로대책 가이드라인 발표
도로터널 안전성 강화
환기 및 제습 방안 도입
터널도 동굴 같은 개념, 습기가 흔한 환경
얼마전 국토부는 터널의 안전성 강화와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도로터널 결로대책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터널 내 결로 현상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2013년 1,659개였던 국내 도로터널 수가 2023년에는 2,818개로 크게 증가함에 따라 결로로 인한 사고 예방이 필요해졌다는 배경이 있다.
소제목
결로 현상은 터널 내외부의 온도 차와 습기 유입으로 발생한다. 특히 여름철에 발생하기 쉬운데, 바깥은 덥고 내부는 상대적으로 시원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터널 내부로 유입된 습한 공기가 냉각돼 물이 된다. 즉, 젖은 노면으로 인해 미끄럼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바람 통하게 했더니 교통안전도 도움
정부는 결로 문제에 대해 중요하게 다룬다. 특히 바다나 강을 지나는 해저터널과 대심도 지하도로는 교통사고 발생 시 대응이 매우 어려운 만큼, 맞춤형 시설을 확보하는 데 열심이다. 특히, 1km 미만의 짧은 터널은 공기순환 시스템을 개선하여 결로 발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터널 위에 매달린 제트팬이 있다. 대부분 터널 내 정체된 공기를 순환 시킬 목적으로 알고 있는데, 부가적인 효과로 결로 방지를 기대할 수 있다.
요즘은 보다 효과적인 결로 예방을 위해 제습기, 터널벽에 단열재 부착, 노면 미끄럼 방지 포장, 결로 발생 알림 시스템 구축 등 갖은 노력을 강구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가이드라인을 통해 터널 내부의 주행 안전성을 높이고, 운전자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교차가 심한 요즘, 정부의 노력이 교통안전에 실제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용어설명
결로 : 온도 차로 인해 터널 내에 발생하는 습기 응결 현상
장대터널 : 길이가 1km 이상인 터널
대심도 지하도로 : 지표에서 40미터 이상 깊이 위치한 도로
미끄럼 방지 포장 : 노면의 미끄럼 방지를 위한 포장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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