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네오스 그레나디어 시승기 공개
전통 오프로더 부활에 매니아층 주목
작년 7월 사전 예약부터 큰 관심을 받은 이네오스의 SUV, 그레나디어의 시승기가 공개되면서 오프로더 매니아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BMW 심장 품은 전통 오프로더
최근 인제 스피디움 ‘오프로드 파크루’에서 진행된 그레나디어의 테스트 주행은 오프로더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오프로드 파크루는 철길, 울퉁불퉁한 급경사, 자갈길, 물구덩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레나디어는 다이얼만 누르면 자동으로 작동하는 최신 차량들과 차별화를 둔다.
각 코스의 특성에 맞춰 비행기 조종석처럼 헤드 라이닝에 배치된 버튼들을 조작하고, 디퍼렌셜을 직접 제어해야 한다.
버튼이 많지만, 주행에 필요한 기능과 공조 및 오디오 시스템은 천장과 센터페시아 패널에 명확히 구분되어 있어 실사용 시 불편함이 없다.
또 BMW 엔진이 야성미를 더해 온로드에서도 부족함 없는 주행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완성도 높은 컨셉에 캠핑족 ‘드림카’로
이네오스 그레나디어는 박스형 사다리꼴 프레임 섀시를 기반으로 V6 3.0리터 가솔린 엔진(B58)과 ZF 8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해 제작된 차량이다.
BMW B58 엔진은 저회전 영역에서 토크 성능을 극대화하여, 특유의 날카로운 반응 속도, 매끄러운 회전 질감, 그리고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특히 3.5톤의 견인력은 웬만한 트레일러를 무리 없이 끌 수 있으며, 2000리터 이상의 적재 공간과 강인한 외관 디자인은 정통 오프로더의 부활을 보는 듯하다.
그레나디어의 디자인을 맡은 토비 이큐어(Toby Ecuyer)는 건축과 요트 디자인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으나, 최근 짐 래트클리프 회장의 제안을 수락해 자동차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분야에서도 성공을 거두었다.
동그란 헤드램프는 LED를 사용해 빛의 광량을 높였고, 전후 범퍼는 오프로더에 가장 적합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
휠은 최근 보기 드문 6개의 홀이 있어 엔진 토크의 전달력을 고려했으며, 경첩이 드러난 도어 디테일은 오프로드 차량으로서의 매력을 한층 더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진짜 컨셉에 충실한 차다”, “이 차를 타고 캠핑을 다니면 행복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그레나디어는 6월 13일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했으며, 유틸리티 왜건, 트라이얼마스터 에디션, 필드마스터 에디션 등 3종류로 판매 중이다. 가격은 1억 990만원부터 시작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