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는 주변 반도체 도시의 중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뛰어난 인재 충원이 가능합니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특화도시 오산에 우선 투자해주시길 건의드립니다.”
이권재 경기 오산시장은 9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있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투자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AMAT는 세계 1위 미국 반도체 장비 기업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이권재 시장과 시청 경제문화국 관계자를 비롯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임원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이권재 시장은 투자 제안 목적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진행했다.
이 시장은 세교3지구 공공주택지구 예정지 인근에 구상 중인 100만㎡(약 30만3030평) 규모의 첨단테크노밸리 조성에 관해 설명했다.
실제로 가장동 일원에 위치한 가장·세마·지곶산업단지에는 램리서치매뉴팩춰링, 엘오티베큠, 필옵틱스를 비롯해 반도체 관련 업체 60여 곳이 입지해 있으며, 북오산 지역에는 이데미츠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즈의 한국 연구센터가 지난 7월 개소했다.
이에 이 시장은 화성~안성을 연결하는 반도체고속도로를 윤석열 정부가 중점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동 일원에 첨단테크노밸리를 조성해 반도체 소부장 특화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이권재 시장은 “반도체 소부장 특화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오산시 산업의 새로운 한 축 이 될 수 있도록 첨단테크노밸리를 조성하기 위해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적극 건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오산이 지리적으로 경기남부권 중심부에 있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가 위치한 화성, 용인, 평택, 이천 등과 인접하다는 점 △경부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주요 앵커기업들을 30분에서 1시간 내 연결가능하다는 점 △4차산업 관련 연구 인력 충원을 위한 대학교 관련학부 연계성이 높다는 점도 설명했다.
이날 이권재 시장은 AMAT 메이단 기술센터 랩투어를 통해 주요 기술에 대해서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오산=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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