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도약할 소상공인의 경연장이 나흘간 경기 광명에서 펼쳐진다. 전국에서 모인 150여명의 소상공인은 식음료, 생활제품 등 혁신제품을 선보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경기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2024년 강한소상공인 파이널 오디션 개회식을 열었다. 오디션은 13일까지 진행된다.
강한소상공인 성장지원사업은 생활문화 기반 유망 소상공인이 창작자·스타트업 등과 융합해 독특한 제품·서비스로 개발,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소상공인을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 새로운 동력으로 삼기 위해 마련했다.
중기부는 지난 6월 강한소상공인 1차 오디션을 개최해 강한소상공인 210개사를 선발했다. 9137개사의 소상공인이 지원해 43.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팀당 최대 6000만원의 사업 고도화자금을 제공했다. 중기부는 이번 파이널 오디션은 온라인셀러 유형을 제외한 1차 오디션 선발 150개팀 중 60개사를 선정해 사업화 자금 최대 40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40대 1이 넘는 경쟁을 거친 이번 파이널 오디션 진출팀들은 지역 특성을 살린 식음료 제품이 다수를 차지했다. 안동반가주식회사는 안동생강에 발효 기술을 더한 증류주로 1차 오디션을 통과했다. 파라디는 강원도 들기름 막국수와 일본 소바를 결합한 들기름 타레 소바를 전시했다. 제주도 샌드쿠키 ‘서귀샌드’, 프리미엄 디저트 ‘속초 우니산도’ 등도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아이디어 생활제품도 눈길을 끌었다. 퍼즐락은 크기조절이 가능한 보관용기를 개발했다. 케이센스는 폐커피박과 쑥, 국화 등 한약재를 재료로 사용해 무독성 캠핑모기향을 공개했다. 일상에서 청자를 즐기는 ‘오늘의 청자’도 등장했다.
이들 진출팀은 12일까지 5분 동안 심사위원 앞에서 제품 소개와 질의응답 등을 거쳐 최종 선정 여부를 가리게 된다. 시상식은 다음 날 열린다. 진출팀의 제품은 행사기간 전시공간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이널 피칭대회에서는 주요행사인 피칭 스테이지뿐만 아니라 투자 유치, 라이브커머스 등 공간도 마련됐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도 행사장을 찾아 유망 소상공인의 제품을 확인했다. 이어 기업가형 소상공인(라이콘) 도약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오 장관은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기업가로 성장하도록 돕는 혁신의 장”이라면서 “소상공인을 우리나라 중요한 경제주체로 국민에게 인식시키고, 중소·중견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는 성장 사다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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