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성균관대 교수는 에너지, 노동의 파괴적 혁신을 통한 슈퍼퍼워 확보는 슈퍼풍요의 시대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9일 전자신문이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한 디지털미래전략포럼에서 ‘파괴적 혁신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발제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핵심적인 부분은 에너지와 휴머노이드 로봇”이라며 “SWB(태양광·풍력·배터리)와 휴머노이드 로봇은 각각 한계비용이 제로에 근접한 에너지와 노동력을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모든 제품과 서비스가 더 저렴해지는 ‘보편적 원가하락’이 나타난다. 이아 더 저렴하고 고품질로 만들어 생산성을 높임으로써 타 분야의 파괴적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파괴적 혁신은 생산 체제의 지역화·분산화를 촉진해 미래 도시·지방정부의 역할이 훨씬 커질 것이고 장기적으로 디지털의 중요성은 거욱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풍요롭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이런 기술 혁신과 더불어 사회 경제 체제에 전환이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편적 공공 서비스, 노동시간 단축, 공유부 확대 등 지방정부가 주도적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모델을 만들고 글로벌 지방정부 네트워크를 통해 수평적 협력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일자리 보장과 관련해서도 김 교수는 “향후 20년에 걸쳐서 인간의 노동이 대체되더라도 그 20년 동안 인간이 할 일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공공에서 일자리를 보장해줘야 된다 등이 일할 권리 측면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유부 기금과 관련해서는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가 블로그에서 언급한 내용을 인용했다. 울트먼은 일정 수준 이상의 시가 총액을 가진 미국 기업들에 과세를 해 공유 펀드 등 기금을 만들어 국민들에게 배당해 부를 분배해야 한다고 한 바 있다. 시민들은 배당을 통해 교육, 의료, 창업 등 원하는 분야에 사용할 수 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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