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미래 공학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발간한 ‘공학 커뮤니케이션’이 전국 일반계 고교 정규 수업에 활용된다. 기업이 개발한 공학 관련 교육 과정이 고등학교 정규 수업 과목으로 채택되는 국내 첫 사례다.
현대모비스는 공학 커뮤니케이션을 올해 2학기 일반계 고교 2개 학교에서 정규 수업에 활용한다.내년부터 전국 고교에 확대·적용할 계획이다.
공학 커뮤니케이션은 미래 모빌리티 등 차세대 산업 현장을 누빌 융합형 공학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 연계 일환으로 기획했다. 고교 학점제가 시행되는 내년에 국내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공학 소양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수업에서 활용된다.
공학 커뮤니케이션은 공학적 사고를 토대로 융합적 접근이 필요한 문제를 다루는 내용을 담았다.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며 타인과 소통하는 역량을 키우는 게 목적이다. 학생은 수업을 통해 역발상과 경제성 판단, 최적화 등을 기초로 공학적 사고 방식에 대해 배운다.
또, 다양한 주제에 적용해 글쓰기, 발표, 토론 등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키운다. 단순히 기술인 양성이 아니라 인문, 자연과학, 공학 등 지식을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통섭적 인재 육성이 목표다.
이외에도 급변하는 산업 트렌드와 사회적 이슈를 탐구하는 내용도 다뤘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작업과 학습, 생체 신호 원리에 대한 이해, 자율주행차 관련 윤리적 이슈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모비스는 교재 발간과 제작 등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고 교재 내용 검수 등을 맡았다. 대학 교수진이 관련 분야 교재를 집필하고, 현직 고교 교사가 검토에 참여했다. 공학 커뮤니케이션 교재는 서울시 교육청 승인을 받은 교과목으로 전국 모든 고등학교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내년에는 ‘AI 자율주행차 탐구’라는 신규 교과서도 발간할 예정이다.
김영광 현대모비스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추진실장은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공학 인재 육성과 모빌리티 기업다운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지속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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