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폐전기·전자제품 재활용공제조합 E-순환거버넌스(이사장 정덕기)는 ‘E-순환우수제품’ 인증 제품으로 LG전자의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콤보’와 KT의 지니TV ‘셋톱박스’를 각각 선정했다. 세탁건조기와 셋톱박스로는 최초 인증이다.
이에 LG전자와 KT는 이번 E-순환우수제품 인증을 획득하며, 지속가능한 친환경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순환우수제품 인증은 자원순환성이 우수한 전기·전자제품에게 부여되는 인증으로, 환경친화적인 제품 개발을 촉진하고 소비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한다.
LG전자는 8월 TV 제품에 이어 잇달아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FH25GAG 등 7개 모델)의 인증을 획득하며 친환경 제품 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다.
워시콤보는 세탁기능과 건조기능이 하나로 결합한 올인원 제품으로, E-순환우수제품 인증기준 중 ‘재활용 가능률’ 평가항목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재활용 가능률은 제품 내 부품의 재활용 가능성을 평가하는 기준이다.
또 제품을 쉽게 분해할 수 있도록 설계돼 ‘분해 용이성’과 ‘선별 용이성’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는 제품이 폐기된 후 재활용 과정에서 쉽게 분해돼 다양한 자원으로 다시 활용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 같은 특성은 한정된 자원의 남용을 방지하고, 원료 채집 등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발생량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KT 지니TV 셋톱박스 A(KSTB6188 등 2개 모델)는 E-순환우수제품 인증의 모든 평가 항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KT는 LG화학과 협력을 통해 플라스틱 재활용 체계인 폐쇄 루프(Closed Loop)를 구축해 친환경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폐쇄 루프 체계는 KT가 자사 폐단말기를 회수해 플라스틱을 분리하고, LG화학이 이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재생 원료를 생산한 후, 이를 다시 KT 셋톱박스 제조에 사용하는 자원순환 시스템을 의미한다.
KT의 이 같은 노력은 자원순환과 친환경 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다른 기업에도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LG전자와 KT는 이번 인증을 통해 친환경 제품 개발과 자원순환에 대한 높은 노력을 증명했다. 두 기업 모두 자원순환성을 고려한 제품 개발과 혁신적인 재활용 체계를 통해 환경보호와 지속가능한 소비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E-순환거버넌스 관계자는 “소비자가 이러한 친환경 제품을 선택함으로써 자원순환과 환경보호에 동참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며 “E-순환우수제품이 소비자에게 더욱 많이 알려져 친환경 소비가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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