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통해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신형 G80 전동화 모델은 지-매트릭스(G-Matrix) 패턴을 그라데이션 형태로 입힌 새로운 크레스트 그릴과 에어 인테이크 그릴의 크기를 확대해 고급스러움을 표현했다. 크레스트 그릴에는 이질감을 낮춘 충전 도어가 적용됐다. 또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 줄 헤드램프에는 MLA(Micro Lens Array) 기술을 더했다.
측면에서 변화는 차체 크기다. 휠베이스는 3140밀리미터(㎜)로 기존 대비 130㎜ 늘었다. 또 19인 디쉬 타입 휠을 새롭게 적용해 전기차만의 차별성을 꽤했다.
후면은 범퍼 디자인을 간결하게 다듬고 크롬 장식을 측면 하단부터 범퍼를 가로지르게 이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한층 강조한 모양새다.
신형 G80 전동화 모델에는 제네바 실버 외장컬러가 신규 추가됐다. 이 외에도 전기차 전용 컬러인 ▲마리나 블루를 비롯해 ▲우유니 화이트 ▲마칼루 그레이(유광·무광) ▲비크 블랙 ▲한라산 그린 ▲태즈먼 블루 ▲카프리 블루 ▲브루클린 브라운 등 총 10가지 외장 컬러로 구성됐다.
신형 G80 전동화 모델은 휠베이스가 130㎜ 늘어남에 따라 2열 시트 위치를 최적화해 뒷좌석 거주성을 확대했다. 뒷좌석 레그룸은 기존 대비 83㎜ 확대된 995㎜며 헤드룸은 20㎜ 늘은 950㎜다. 동급 최고 수준의 거주성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또 전기차 최초로 ‘쇼퍼 모드’를 도입하고 ‘뒷좌석 VIP 시트’ 등도 적용됐다. 쇼퍼 드라이브 모드는 최적화된 토크 및 서스펜션 세팅으로 안락함 승차감을 제공하며 쇼퍼 브레이크 모드는 브레이크 제어 유압 최적화를 통해 승차감을 해치지 않는 제동이 가능하다.
뒷좌석 VIP 시트는 좌우 시트 등받이 리클라이닝 기능을 포함해 16방향의 전동식 조절을 지원하며 윙아웃 헤드레스트와 에르고 모션 시트의 컴포트 스트레칭 기능이 포함됐다.
이 외에도 ▲버튼을 눌러 도어를 닫을 수 있는 이지 클로즈 시스템 ▲전동식 도어 커튼 ▲후석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ccRC) 등도 적용됐다.
아울러 2분할 또는 3분할 선택이 가능한 27인치 OLED 클러스터·내비게이션 통합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이에 따라 내비게이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센터페시아는 심리스(seamless) 디자인으로 구현했으며 터치 타입 공조 조작계와 크리스탈 디자인의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및 통합 컨트롤러(CCP)를 적용해 조작감을 높이는 동시에 시각적인 고급감을 향상했다.
이 외에도 17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뱅앤올룹슨 고해상도 사운드 시스템과 돌비 애트모스를 새롭게 적용했으며 ▲신규 디자인 스티어링 휠 ▲뒷좌석 도어트림 퀼팅 등을 적용했다.
내장 컬러는 ▲옵시디언 블랙 모노톤 ▲에크루 카멜 모노톤 ▲프러시안 블루 모노톤 ▲애쉬 그레이·글레이셔 화이트 투톤 등 총 4종이다.
신형 G80 전동화 모델은 기존 대비 용량이 7.3킬로와트시(kWh) 증대된 94.5kWh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475킬로미터(㎞)로 개선됐다.
듀얼 모터는 합산출력 272킬로와트(kW), 합산토크 700뉴턴미터(Nm)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을 5.1초 만에 마친다.
또 전륜과 후륜 부시 사양을 개선해 주행 진동을 줄였고 차체 거동 및 주행 보조 기술을 최적화해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ECS) ▲다이내믹 토크 벡터링(eDTVC) ▲능동형 후륜 조향(RWS) ▲신규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e-ASD) 등을 적용해 주행 성능을 향상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신형 G80 전동화 모델은 제네시스가 입증해 온 디자인과 기술력을 응축해 새로운 플래그십의 가치를 제공한다”며 “제네시스 다운 전기차이자 오너드리븐, 쇼퍼드리븐 등 모든 상황에서 럭셔리 세단으로서 가치를 제공할 것이다”고 전했다.
신형 G80 전동화 모델의 판매 가격은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 8919만원이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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