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와 보물이 디지털 시대 게임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조명되고 있다. 천마총 금관(국보 제188호)과 통도사 청동 은입사 향완(보물 제1354호) 등 국보가 시간을 거슬러 게임 속에서 다시 한 번 찬란한 빛을 발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대한민국 국보와 보물을 고품질 인게임 요소로 구현한 업데이트를 4일 진행했다. 국가유산에 담긴 역사적 의미와 예술적 가치를 반영해 게임 속에서 정교하게 재현, 이용자는 게임을 즐기며 그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다.
게임 내 가구 아이템으로 재현된 국가유산은 13종이다. 금관과 은입사 향완을 비롯해 봉업사명 청동 북(보물 제576호), 봉업사명 청동 향로(보물 제1414호), 천마총 자루솔(보물 제622호), 청자 쌍사자형 베개(보물 제789호), 청자 양각도철문 방형 향로(보물 제1026호)가 게임 안으로 들어왔다. 국가유산청, 국립박물관재단 등으로부터 국가유산에 대한 데이터를 받아 최대한 고증을 살렸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출시에 앞서 2021년 12월 한국관광공사와 ‘게임 한류의 확산 및 한류관광 활성화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도 ‘대한민국 문화유산 가치 제고 및 관련 정보를 활용한 게임콘텐츠 제작’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2022년에는 문화재청(현 국가유산청)과 ‘게임을 통한 문화유산 콘텐츠 보급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2023년에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와도 ‘문화유산 가치 창출 및 전문인력 양성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국보와 보물 아이템 외에도 장원에 꾸밀 수 있는 육조거리 청개, 경복궁 연향 몽금척족자 등을 선보였다. 모험가는 재료 아이템을 모은 후 아침의 나라 가구 공방 3단계를 통해 가구 제작을 할 수 있다. 제작한 가구는 검은사막 하우징 콘텐츠 ‘장원’을 이용해 개성 있는 공간을 꾸밀 수 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업무 협약을 통해 제공받은 다양한 데이터는 ‘아침의 나라’에 퀄리티 높은 결과물들로 반영해 게임 안에서 한국의 과거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을 전 세계 이용자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