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족 공연 전문 제작사 문화공작소 상상마루(대표 엄동열)가 구리문화재단이 함께 주관하는 차세대 어린이·가족 뮤지컬 창작자 발굴 프로그램 ‘키즈컬 아시아로’가 지난달 23일 3개월간 창작 교육과 멘토링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우수작 쇼케이스를 앞두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키즈컬 아시아로’는 한국 어린이·가족 뮤지컬 시장을 선도할 우수한 신진 창작자(작가, 작곡가)를 발굴해 완성도 높은 작품을 개발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어린이·가족 공연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로 ‘키즈컬 아시아로’ 4번째 시즌을 이끌어온 문화공작소 상상마루는 한국 대표 어린이·가족 공연 전문 제작사로서의 제작·유통 역량과 인프라를 총동원해 더욱 견고한 지원 프로그램과 체계적인 시스템을 적용했다. 현업에서 활약 중인 국내 정상급 작가, 작곡가, 연출, 프로듀서, 공연 전문 변호사 등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을 멘토진으로 구성해 신진 창작자들의 작품 개발을 지원했다.
가족음악극 ‘나무의 아이’의 구도윤 작가, 뮤지컬 ‘달가림’의 추태영 작가, 뮤지컬 ‘아랑가’ ‘룰렛’ ‘만복이네 떡집’의 김가람 작가, 뮤지컬 ‘빨래’ ‘렛미플라이’의 민찬홍 작곡가, 뮤지컬 ‘김종욱 찾기’ ‘오!당신이 잠든 사이’의 김혜성 작곡가, 뮤지컬 ‘수박 수영장’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의 김태근 작곡가 등이 참여한 팀별, 개별 멘토링을 통해 6개 작품의 초기 개발 과정을 마쳤다.
엄동열 문화공작소 상상마루 대표는 “2020년부터 시작한 ‘키즈컬 아시아로’ 프로젝트는 신진 창작자 발굴을 통해 한국의 어린이·가족 뮤지컬을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 시키는 것을 목표로 기획된 프로젝트”라면서 “특히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은 한국 가족뮤지컬에 대한 높은 니즈가 있는 시장으로 판단되며, 아시아 시장으로 확장 전략은 한국의 어린이·가족 뮤지컬의 가치 상승을 위해 의미 있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키즈컬 아시아로’의 지난 시즌을 통해 개발된 4개의 가족 뮤지컬 중, 북유럽 트롤 전설을 바탕으로 개발된 뮤지컬 ‘트롤의 아이’는 2021 예술경영지원센터 K-Musical Road Show 출품, 2022년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 기념 공동제작 뮤지컬로 선정돼 베트남에서 정식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창작 가족 뮤지컬 최초로 2023년 베트남 청소년극장에서 초연 및 베트남 현지화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기후 온난화와 기후난민을 소재로 한 뮤지컬 ‘푸푸’와 신석기 탄생을 다룬 뮤지컬 ‘움스프렌즈’는 2023 한국콘텐츠진흥원 K-콘텐츠 엑스포(런던)와 하노이 키즈 페어에 선정돼 유럽과 아시아 관객들에게 소개됐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문화예술분야 소셜 벤처기업 문화공작소 상상마루는 ‘키즈컬 아시아로’를 통해 신진 창작자들과 함께 성장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까지 고려한 창작 어린이 가족 공연을 기획하고, 개발해 나가고 있다.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체계적이고 전문적 지원을 이어가며 아시아 시장에서 K-가족 뮤지컬 입지를 넓혀갈 예정이다.
‘키즈컬 아시아로’ 시즌 4에서 개발 심화한 6개 작품 중, 2개 작품을 선정해 오는 10월 구리아트홀 유채꽃소극장에서 리딩 쇼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이며, 최종 1개 작품은 2025년 공연화할 예정이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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