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게임즈의 주가가 30일 20% 급락하며 2만 원선이 무너졌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30일 업데이트된 시즌 1 ‘침공’ 업데이트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지만 정확한 근거는 거론하지 못하고 있다.
넥슨게임즈의 주가는 29일 퍼스트 디센던트의 업데이트 소식으로 상승했으나 30일 업데이트 내용이 공개되면서 급락했다.
넥슨게임즈는 지난달 2일 출시한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며 스팀 매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1일 넥슨게임즈는 장 시작과 함께 전 거래일(31일) 대비 25% 가까이 오르며 29,500원에 거래되면서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시총 2조 원을 눈앞에 두기도 했다.
하지만 7일 2만 9350원(종가기준)을 찍은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우하향해왔다.
업계에서는 30일 넥슨게임즈가 급락한 것은 ‘퍼스트 디센턴트’ 업데이트에 대한 실망감 때문으로 보고 있다.
넥슨게임즈는 전날부터 ‘퍼스트 디센던트’의 시즌 1 업데이트 ‘침공’을 공개했다. 더욱 강력해진 ‘벌거스’ 군단을 처치하는 신규 던전 ‘침공’을 추가했다. 하드 모드의 던전 두 곳에서 발생하며, 매일 최대 두 번까지 완료할 수 있고 단독 플레이만 가능하다. 일정 시간 유지되는 ‘벌거스’의 무적 상태, 대규모 폭발, 보안 해제가 필요한 암호장치 등 다양한 퍼즐 해결과 공략을 통해 적을 막아내며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신규 ‘계승자(캐릭터)’로 ‘헤일리 스콧’과 매 시즌마다 콘텐츠에 어울리는 효과를 제공하는 ‘시즌 성장: 역배열 강화기’를 도입했다.
실제 스팀 30일자 이용자들 피드백에는 시즌1 침공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의견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내용을 정리하자면 새로운 콘텐츠가 너무 분량이 짧고, 설계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퍼스트 디센던트를 600시간을 즐겼다는 한 이용자의 긍정적 리뷰도 눈에 띈다. 그는 시즌 1에서 빌드 다양성의 큰 개선, 레벨업 방법 개선, 4개의 침공 미션을 수행하기만 해도 매일 500만 골드를 얻을 수 있는 엄청난 혜택, 아쉬운 배틀패스, 멋진 아이콘 수정 등의 특징을 열거했다.
하지만 많은 이용자가 이번 시즌1 침공의 개선을 요구한 만큼 이번 넥슨게임즈의 주가 하락 역시 이와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진의 대응이 주목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