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구매할 때 가장 많이 고려하는 요소 중 하나는 휴대성이다. 에이수스가 7월 출시한 젠북S 16 OLED를 봤을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점은 세련된 회색빛 외관과 1.1cm 두께다.
두께는 얇지만 오른쪽에 USB 3.2 Gen2 타입 A 포트 한 개와 표준 SD카드 슬롯이 적용돼 있다. 노트북 옆면을 보면 포트가 있는 곳 상하에 빈 공간이 거의 보이지 않아 ‘초슬림 노트북’을 체감할 수 있었다.
세련된 회색빛의 노트북 상판 색도 특징이다. 제품 상판에는 알루미늄과 세라믹을 결합한 ‘세랄루미늄’ 소재를 적용했다. 차가운 느낌의 알루미늄 재질보다 좀 더 따뜻한 감성이 묻어난다. 색상은 스칸디나비안 화이트와 주마이아 그레이로 출시됐다.
젠북S 16 OLED는 AI PC로서 성능도 놓치지 않았다. 최신 AMD 라이젠 AI 프로세서 ‘라이젠 AI 9 HX’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을 최대 50 TOPS(1초당 1조 회 연산)로 높여 코파일럿+ PC도 지원한다.
제품은 파일 찾기나 컴퓨터 제어뿐 아니라 △라이브캡션을 통한 자막 생성 △시선 맞춤·인물 사진 조명·크리에이티브 필터 등과 같은 윈도 스튜디오 v2 등 기능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에이수스 스토리큐브로 사진과 비디오의 자동 분류, 검색, 비디오 생성·편집 등의 기능으로 사진과 비디오를 관리할 수 있다.
에이수스 프리미엄 노트북 라인업 중 젠북S는 ‘얇고 가벼운 점’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에이수스는 1cm 두께, 1kg 무게를 갖춘 ‘젠북S13 OLED’를 젠북S 라인업 첫 주자로 출시했다. 이와 비교해 볼 때 올해 출시한 젠북S 16 OLED는 무게와 두께는 다소 늘었지만, 화면 크기가 커져 더 시원한 디스플레이를 확보했다. 가격은 239만 9000원으로 전작인 젠북S 13 OLED(179만 9000원)보다 60만원 가까이 올라 다소 아쉬웠다.
디스플레이가 커졌지만 컴팩트한 키보드 구성은 살렸다. 숫자 패드를 없애 패드에 넉넉한 여유가 있었다. 노트북 작동을 조작할 수 있는 터치패드는 넓은 편이다. 패드 가장자리에서는 터치로 오디오 볼륨 조절(왼쪽), 화면 밝기 조절(오른쪽) 동영상 재생 조절(위)로 구성된 ‘스마트 제스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처음에는 터치 패드 이용시 해당 기능을 잘못 누르게 되지 않을지 신경이 쓰였는데, 패드가 넓어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쿨링 효과를 높인 디자인을 갖췄다. 듀얼 팬 모듈, 0.7mm의 초슬림 증기 챔버와 3522개의 CNC 가공 쿨링 통풍구가 있는 그릴 디자인을 적용했다. 일반 디자인 대비 공기 흐름의 효율을 50% 향상시켰다. 노트북 키보드판 뒷면뿐 아니라 키보드 위에도 그릴 디자인을 적용해 제품 고유의 디자인과 열 배출 효과를 모두 잡았다고 생각한다.
이외에도 하마카돈의 인증을 받은 6개의 스피커 탑재, 초고속 무선 연결 기능을 제공하는 와이파이 7, 빠른 얼굴 로그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이수스 AiSense 카메라 등을 지원해 편의성을 높였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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