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RV 점유율 1위 기록한
GMC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에라’
열악한 한국 시장 1위 비결은?
픽업트럭 최강 시장, 미국은 그 명색에 걸맞게 다양한 종류의 픽업트럭 모델을 만나볼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포드의 F-150, 쉐보레의 실버라도, 램 트럭 등의 차량은 실제로 미국 내 점유율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GM의 상용차 브랜드 GMC도 빼놓을 수 없다.
위에서 설명한 차량은 대부분 풀사이즈 픽업트럭으로 그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국내 도로 환경에선 불편함이 느껴질 정도. 그러나 한국에서도 당당히 대형 RV 차량 판매량 1위를 달리는 픽업트럭이 있다. 바로 GMC의 시에라다.
경쟁자 없는 풀사이즈 픽업
불편한 한국 도로에서도 빛났다
지난달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시에라는 올해 6월까지 총 159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며 국내 대형 RV 시장에서 31.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일반적인 승용차의 판매 대수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치로 보이지만, 워낙 수요층이 적은 모델이기에 이 정도면 꽤 좋은 성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전장 5,890mm, 전폭 2,065mm, 전고 1,950mm 휠베이스 3,745mm로 길이만 거의 6미터에 육박하는 풀사이즈 픽업트럭은 이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직수입이나 병행수입, 이삿짐을 통해 들여온 일부 모델을 제외하곤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러나 작년 시에라가 공식 상륙하고 독보적인 포지션을 차지했다.
5인승에 고급스러운 실내
강력한 성능에 수납공간까지
시에라의 인기 비결은 단순하다. 현시점 국내에 시에라와 경쟁할 만한 풀사이즈 픽업트럭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에서 일단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한다. 픽업트럭이라고 투박한 것이 아닌, 곳곳에 사용된 크롬 장식과 넓은 실내 공간, 4인이 탑승 가능한 크루 캡 모델의 도입으로 활용성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3톤이 훌쩍 넘는 견인력으로 오프로드,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에서 빛을 발하며, 요즘은 보기 드문 V8 자연 흡기 엔진이 426마력의 출력과 63.6kg.m의 토크를 발휘하며 그 힘을 과시한다. 픽업트럭에서 가장 중요한 화물 공간, 1,781L의 베드 스페이스 공간은 한국에서 사용하기엔 넘치는 수준이다.
낮은 연비 효율 아쉽지만
9천만 원대에 압도적인 성능
총평하자면, 국내 대형 RV 차량 중 1위를 지키는 시에라는 작년에 국내 론칭한 브랜드의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성능, 경쟁 모델이 없는 독보적인 존재감 등으로 그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V8 가솔린 엔진의 연비 효율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존재하지만, 풀사이즈급에 높은 연비 효율까지 확보하긴 그 어떤 차량도 쉽지 않을 것이다.
한편, 국내에 판매 중인 GMC 시에라는 현재 드날리와 드날리-X 총 두 가지 트림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두 모델 모두 숏 박스 타입이다. 가격은 9,380만 원부터 9,550만 원까지 구성되어 있다. 이보다 한 단계 낮은 급의 픽업트럭인 포드 레인저 랩터와 쉐보레 콜로라도와 약 2천만 원 가격 차이밖에 나이 않는 점은 시에라의 가성비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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