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차 사장
현대차 밸류업에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을 포함한 TSR(총주주환원률) 기준 주주환원 정책 도입, ROE(자기자본이익률) 개선 목표 지향과 최소배당금 도입, 자사주 매입 규모 설정 등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2024년 귀속 연간 배당금부터 최소 배당금 1만원 정책을 시행해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DPS(주당배당금)를 지급한다. 또한 향후 3년간 보통주와 우선주를 포함해, 총 4조원의 자사주 매입 규모를 설정할 계획이다.
2025~2027년에는 매년 최소 35%의 TSR 기준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한다. 현대차는 당기순이익 중 배당금의 비율을 이미 최소 25%로 설정하고 있는데,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을 합쳐 10% 포인트를 더 높인 뒤 TSR 35%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3년 평균 9~10% 수준인 ROE는 2025~2027년 기간에 3년 평균 11~12% 수준으로 높일 예정이다.
또 2025년부터는 2500원의 분기 배당을 실시할 방침이다. 기존 분기 배당 2000원 대비 25% 상향된 금액이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 시 당해년도 TSR 범위 내에서 우선주 디스카운트(저평가)를 감안해 실시하기로 했다. [
현대차, ‘밸류업’ 답했다…3년간 자사주 4조원 매입
한편 현대차는 2033년까지 10년간 120조5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이 가운데 77%인 92조7000억원이 ‘현대 다이내믹 캐파빌리티’ 실행에 투입된다.
이 계획에는 전동화 전환에 징검다리 역할을 할 차세대 하이브리드와 EREV(전기모터로 구동하고 내연기관 엔진으로 충전하는 차) 개발, 배터리 경쟁력 확보 등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부진한 전기차 수익률을 끌어올려 2030년 전사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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