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가 2030년 가장 경쟁력 있는 앱스토어가 되겠다는 목표로 글로벌로 눈을 돌린다. 원스토어는 한때 상장을 목표로 했지만 불발됐고, 작년 115억 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그리고 해외 진출을 통해 2년 후 다시 상장을 노린다.
원스토어는 2023년 매출 1674억 원에 영업손실 115억 원, 당기 순손실 333억 원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2228억 매출에 영업손실 248억 원을 기록했으니 매출은 계속 줄고 있고, 적자도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라는 얘기다.
원스토어는 대만을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과연 해외로 눈을 돌린 원스토어가 적자를 해결할 수 있을까?
28일 서울시 을지로에 위치한 SK T타워에서 진행된 원스토어 해외 진출관련 기자간담회는 거의 전동진 대표 원맨쇼로 진행됐다. 에픽게임즈 부사장이 원스토어와 함께 하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혼자서 해외 진출 계획을 밝혔고, 혼자서 QA도 진행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현지 최적화 전략으로 대만 ‘콰이러완 스토어’를 출시했고, 국내 최초로 애플 제3자 앱마켓 사업 승인을 받았으며, 에픽게임즈, 크래프톤 등의 사업자와 손을 잡았다는 내용이다.
현장에서는 해외 진로 매출 하락 추세를 막으려는 모양인데, 언제쯤 회복될 것이냐는 질문이 나왔고, 정 대표는 “해외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해서 비용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해외에서 자리 잡으면 이익률이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IPO 시점을 2~3년 후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여러 소식 중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애플 제3자 마켓 진출 소식이다. 원스토어는 한국 최초로 애플에 서드파티 앱마켓으로 등록을 완료했다. 2025년 초 유럽 출시예정이며, 일본 등 입법 완료 국가들로 확장할 계획이다.
애플은 지난 3월 아이폰에 제3자 앱 스토어 설치를 허용했다. 애플의 시장 독점을 우려한 유럽 연합(EU)이 빅테크를 규제하는 디지털 시장법(DMA)을 시행하면서 강제로 내려진 결정 때문 이다.
이것만 보면 원스토어의 핑크빛 전망이 나올 법하지만 현장에서는 애플의 높은 수수료 때문에 원스토의 저렴한 수수료 정책이 희석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정 대표는 “애플 정책에 EU가 조사 중이다.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지금 정책이 유리할지, 이후가 유리할지 조율 중이다.”라면서 2025년 애플 제3자 마켓 유럽 출시 가능성에 의문표를 달았다.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는 “원스토어는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 전략 아래 전세계의 파트너들과 손잡으며 글로벌 독점 사업자들에 맞서 세계를 무대로 경쟁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2030년까지 전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앱마켓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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