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가 19일 ‘팬텀 신틸라’를 공개했다. 롤스로이스는 올해 창립 12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라틴어로 ‘불꽃’이라는 의미의 ‘신틸라’를 전 세계 단 10대만 제작했다.
롤스로이스 팬텀을 기반으로 한 팬텀 신틸라는 ‘안달루시아 화이트(Andalusian White)’와 ‘트라키아 블루(Thracian Blue)’ 조합의 비스포크 투톤 색상을 칠했다. 사모트라케 섬 주변 바다에서 영감을 얻은 색상이다. 은은한 금속 조각을 포함해 마치 물 위에 햇빛이 부서지는 것처럼 반짝임을 더했다. 휠 핀스라이프에는 수작업으로 제작한 더블 코치라인과 스피릿 블루(Spirit Blue) 색상을 적용했다.
디자인 백미는 세라믹으로 마감한 환희의 여신상이다. 알루미늄을 가공한 후 미세한 입자의 세라믹을 입힌 것. 고대 조각상의 소재였던 파로스 대리석의 질감을 재현해 제작했다.
실내는 연속적인 그래픽이 특징이다. 여섯 겹의 다다미 자수 기법을 도입해 실로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다양한 색상과 두께의 실, 스티치 방향을 이용해 빛이 나는 효과를 구현했다. 롤스로이스 장인들은 이 디자인을 완성하는데 무려 2년 반 이상 공들였고, 제작하는 데 40시간이 든다.
조수석 글로브 박스에는 1910년대 롤스로이스 대표 클로드 존슨이 롤스로이스 마스코트에 대해 남긴 문구를 적었다. 트레드 플레이트에는 컬렉션 명을 적어 한정판의 특별함을 더했다.
롤스로이스는 비스포크 경험 공간인 ‘프라이빗 오피스’를 통해 팬텀 신틸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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