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 9
도로 주행 중 그 모습 포착
위장막은 모두 벗은 상태
2021년 현대 자동차는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새로운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그 이름은 세븐(SEVEN)으로 2024년 현대 자동차의 전기차 시리즈 ‘아이오닉’에 새롭게 합류할 대형 SUV를 예고하는 것이었다. 콘셉트카의 이름인 세븐답게 새롭게 아이오닉 7이 출시될 것만 같았다. 하지만 어느샌가 아이오닉 7 혹은 아이오닉 9로 출시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렸다.
유출된 프로토타입에는 아이오닉 7이라는 표기가 남아있었지만, 이 새로운 3열 SUV는 아이오닉 9라는 이름으로 굳어지게 되었다. 7을 뛰어넘어 9로 네이밍을 한 것은 일의 자리 수 마지막에 위치한 9를 내세우며 현대 자동차의 럭서리, 최첨단 기술의 최정점에 선 모습을 보여주겠단 포부이자 자신감이기도 했다.
조금 짧아진 휠베이스?
E-GMP 플랫폼으로 출시
2021년에 공개된 콘셉트카 세븐은 126인치의 긴 휠베이스를 갖고 있었지만, 위장막에 가려진 테스트카에서는 조금 더 짧은 것이 드러났다. 외신에 따르면 아마 112인치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된다. 구멍이 뚫린 부분으로 보이는 라이트는 세븐에서도 보여준 모습과 동일했으며 특유의 메카닉적인 픽셀 라이트가 인상적이다. 이는 이미 아이오닉 5에 등장한 적이 있다.
3열 구성인 차량은 현대, 기아 전기차 모델의 기반이 될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아직 파워트레인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일부 외신은 EV9과 일치할 가능성을 보고 있다. 76.1kWh 배터리를 탑재한 단일 모터, 혹은 후륜 구동 모델,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다양한 사륜구동 모델이 출시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위장막 벗어던진 아이오닉9
여전한 테일램프의 존재감
그러던 와중 12일 아이오닉 9의 테스트카가 주행하고 있는 사진이 공개되었는데, 이번엔 검은 위장막을 벗어던지고 랩핑만 한 상태로 주행하고 있었다. 특유의 매끈한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와, 리어 스포일러와 테일 램프가 함께 이어진 모습을 보였고, 전·후면 픽셀 라이트 역시 곧은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다만 위장막을 걷어내자, 최초 공개된 세븐의 일(一)자 픽셀 라이트는 조금 더 굵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랩핑만으로 디자인을 가린 아이오닉 9는 이제 곧 출시가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더 이상 커다란 디자인 변경을 없을 것이므로 짧아진 휠베이스 디자인은 확정인 것으로 보인다.
스타리아의 전기 SUV 버전?
올해 11월 미국에서 공개된다
외신에서는 현대 자동차는 이 아이오닉 9를 올해 11월에 열리는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공개할 예정이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이미 현대 아산 공장에서 시험 생산을 거쳐 이렇게 테스트 주행까지 마친 아이오닉 9는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메타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아이오닉 9의 디자인은 루프에서 보닛으로 떨어지는 각도와 전면 일(一)자 포인트를 준 점, 후면의 직선으로 떨어지는 테일램프까지, 현대 자동차의 MPV인 스타리아를 SUV 형태로 만든 것처럼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 항간에는 스타리아로 재미를 본 현대가 그대로 만든 것이 아니냐는 농담이 돌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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