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차 넥쏘의 차기 버전이 최근 유럽에서 포착됐다. 기존 보다 더 커진 연료통과 차체 크기 그리고 신기술을 담고 2세대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다.
이번에 포착된 넥쏘 2세대 모델은 자세한 모습을 알아채기 어려울 정도로 위장막을 짙게 두르고 있다. 2025년 하반기 출시가 예상되는 만큼 아직 드러난 정보가 많지 않은 상황. 포착된 사진은 우선 전면부의 헤드램프가 사각형 타입으로 기존의 날카로운 전면부와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휠 디자인은 그대로지만 이 디자인은 곧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프론트 범퍼도 1세대의 것과 달라진 모습이다. 차체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박스형 차체이며 이전 세대 싼타페의 라인과도 겹치는 모습이 관찰된다.
현대차 넥쏘는 내년에 정상적으로 출시된다면 무려 6년만에 세대 변경이 되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대략 5년 이내에 세대변경 모델이 나오는 추세와는 동떨어진 것으로 최근 현대차는 넥쏘 ‘론칭 클리닉’ 행사를 개최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넥쏘는 기존보다 연료통을 키우고 운전자보조시스템과 OTA 등 사양을 끌어올리는 한편 서스펜션과 브레이크를 비롯한 섀시 튜닝도 최신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시세차 운용과 실험주행도 유럽을 중심으로 진행중이다.
항간에는 ‘넥쏘’라는 차명도 변경한다고 퍼졌지만 수소차의 리더십을 그대로 가져가기 위한 일환으로 차명은 유지한다고 최근 매체를 통해 흘러나왔다. 여기에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2024 CES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넥쏘를 기반으로 수소차 생태계 구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해 넥쏘의 관심도 덩달아 커졌다.
한편 수소차 생태계는 넥쏘의 판매량과 더불어 관심이 크게 식었다. 넥쏘의 판매량은 매해 절반 가까이 떨어져 지난해 4,709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수소차 시장점유율 역시 비슷해져 이젠 전체 34% 수준. 새로운 넥쏘가 다시한번 수소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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