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AMG의 새로운 전기차
GT 4도어 쿠페 테스트카 포착
AMG 전용 전기차 플랫폼 ‘AMG.EA’ 도입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의 최신 테스트 모델의 모습이 발견됐다. 신형 AMG GT 4도어는 전기차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경쟁 모델은 포르쉐 타이칸이다.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 파나메리카나 그릴 장착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의 테스트카는 대부분 위장 패턴으로 덮여 있어 정확한 디자인을 확인하기 어렵다.
그러나 전면은 후퇴각이 큰 헤드램프, 파나메리카나 그릴이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보닛은 앞으로 돌출된 형태이며 각진 범퍼 디자인과 눈에 띄는 공기 흡입구가 특징적이다.
측면은 기존 AMG GT와 비슷한 긴 프론트 오버행, 유선형 지붕 라인을 가진다. 이를 통해 전면 창문 각도를 줄여 공기역학적 성능을 향상시켰다.
브레이크에는 청동색 캘리퍼가 장착되며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이 적용된다. 후면부는 다양한 위장 부품으로 인해 자세한 사항을 파악하기 어렵다.
AMG 전용 전기차 플랫폼 ‘AMG.EA’ 활용
AMG GT 4도어 쿠페는 포르쉐 타이칸과 경쟁하게 될 모델로,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르세데스-AMG는 이 전기차 모델에 처음으로 AMG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AMG.EA(AMG Electric Architecture)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 기반 모델은 AMG 전용 고성능 배터리와 축방향 자속 모터 사용으로 에너지 밀도가 향상된다. 생산은 내년 독일에서 시작된다.
V8 엔진 재탑재 가능성 일출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호주 지사장 제이미 코헨은 최근 자동차 전문 매체 카세일즈와의 인터뷰에서 4기통 PHEV AMG의 점진적인 수용을 초기의 ‘버튼 없는 스마트폰’에 비유하면서 V8 엔진 재탑재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코헨 지사장은 “기술이 발전하고 사람들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게 됐다. 스마트폰도 처음에는 거부감이 있었지만, 결국 우수한 제품으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4기통 PHEV AMG는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전환점에 불과하며, 모든 전환에는 시간과 설득, 경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4기통 PHEV 파워트레인이 주력으로 자리 잡은 지 4년이 넘었음에도 V8 AMG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목소리는 여전히 존재한다.
독일 시장 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메르세데스-AMG의 판매는 2020년 1만 5990대로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V8 엔진을 포기한 이후 판매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내부에서도 V8 엔진을 다시 탑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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