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13일 ‘폴스타 4’를 공개했다.
2022년 ‘폴스타 2’ 이후 2년 만에 내놓은 신차다. 쿠페 스타일의 전기 퍼포먼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폴스타 4’는 폴스타 양산차 중 가장 빠른 고성능 모델이다.
폴스타 4의 국내 시작 가격은 롱레인지 싱글모터 6690만원, 롱레인지 듀얼모터 7190만원이다. 중국을 제외한 세계 26개 판매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폴스타는 시작 가격 기준으로 북미와 유럽 주요국보다 최대 3000만원 이상 저렴하다고 소개했다.
외관은 리어 윈도우를 없앤 파격 디자인을 구현했다. 폴스타 모델 중 처음 ‘듀얼 블레이드’ 헤드라이트를 도입해 새 디자인 정체성을 강조했다. 낮은 차체에 접이식 도어 핸들, 프레임리스 윈도우와 사이드미러, 리어 에어로 블레이드 등으로 공기 역학 성능을 극대화했다.
내부는 넉넉한 공간과 고급스러움을 갖췄다. 전폭 2008㎜, 축간거리 2999㎜를 확보하면서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전자식 리클라이닝 시트 등을 갖춰 탑승객에게 편안함을 제공한다.
‘폴스타4’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프리미엄 SEA 플랫폼을 기반으로 세계 1위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이 공급하는 100㎾h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탑재했다.
히트펌프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폴스타 4’는 200㎾ 급속 충전 기준으로 10%에서 80%까지 3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유럽(WLTP) 기준 롱레인지 듀얼 모터 620㎞, 싱글 모터 590㎞다.
듀얼 모터는 544마력(400㎾)과 686N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를 3.8초 만에 돌파한다. 싱글 모터는 후륜 구동 방식으로 272마력(200㎾)과 343Nm를 제공한다.
아울러 세 단계로 조절 가능한 세미-액티브 서스펜션과 앞뒤 50 대 50의 균형 잡힌 무게 배분으로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뛰어난 핸들링과 승차감을 제공한다.
폴스타 4는 11개의 카메라와 1개의 레이더, 12개의 초음파 센서를 바탕으로 사고를 방지하거나 피해를 최소화하는 첨단 주행 보조 및 안전 시스템을 대거 탑재했다.
티맵모빌리티와 공동 개발한 전기차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갖췄다. 티맵 오토 내비게이션은 물론 음성 인식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 오토’, ‘티맵 스토어’ 등을 활용할 수 있다. 15.4인치 가로형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은 최대 5개로 분할돼 내비게이션 화면을 켠 채로 자주 이용하는 앱이나 제어 메뉴를 이용할 수 있다.
차량 주문은 이날 13시부터 폴스타 공식 홈페이지에서 시작하며 고객 인도는 10월을 목표로 한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2026년까지 5개의 전기차 라인업과 8곳의 폴스타 스페이스를 구축하는 브랜드 강화 전략 추진의 시작점에 ‘폴스타 4’가 있다”며 “폴스타 4는 내연기관을 포함한 동급 모델과 비교해 압도적 성능과 디자인, 가격 경쟁력으로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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