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인원 로봇청소기 시장에 정식 출사표를 던졌다. 무상 AS와 정기 관리를 제공하는 LG전자만의 차별화된 구독 서비스와 프리미엄 성능을 앞세워 시장 ‘다크호스’를 예고했다.
LG전자는 올인원 로봇청소기 ‘LG 로보킹 AI 올인원’을 11일 출시했다.
현재 국내 올인원 로봇청소기 시장은 로보락, 에코백스, 드리미, 나르왈 등 중국 브랜드 선호가 높다. 삼성전자가 편리한 AS와 높은 보안 성능으로 외산과 차별화를 꾀했다면 LG전자는 전문가의 설치와 관리, 고유의 구독 서비스, 높은 보안 성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LG전자는 성능, 보안, 품질 면에서 차별화하기 위해 로봇청소기 제조 역량을 갖춘 중국 실버스타그룹과 손잡고 LG 로보킹 AI 올인원을 합작개발생산(JDM)했다. 개발 초기단계부터 LG전자 개발자들을 실버스타에 파견해 제품을 공동 설계했다. 실버스타의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생산라인에서 직접 제품 생산·품질 현황을 확인하며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면모를 다졌다는 후문이다.
LG 로보킹 AI 올인원은 라이다 센서와 RGB 카메라 등 센서를 결합해 최적의 경로를 찾아 맵핑하는 높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성능을 구현했다. 약 100종 사물을 인식해 장애물을 피한다. 20㎜ 높이 문턱까지 넘을 수 있다.
최대 진공도 1만Pa(파스칼) 모터 성능으로 강력한 흡입력을 구현했다. 물걸레가 분당 180회 회전해 바닥 오염을 청소한다. 청소 중 카펫을 인지하면 흡입력은 높이고 물걸레는 들어올린다.
올인원 로봇청소기의 고질적 단점으로 지적돼온 위생 문제는 자체 전용 관리제를 개발해 오수통 냄새를 줄였다.
LG 표준 보안개발 프로세스(LG SDL)를 적용해 최고 수준 보안 안전성을 확보했다. 데이터는 암호화 처리해 외부의 불법유출 시도 등을 방어한다.
구독 서비스는 LG전자 로봇청소기만의 강점이다. 케어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제품 작동 상태 점검 △자동 급배수 키트와 급·오수통 스팀 세척 △먼지통 청소 △먼지통 필터 교체 △기본 브러시 교체 △물걸레 교체 △관리제 제공 등 제품을 관리해준다. 구독 기간 동안 무상수리도 받는다.
출하가는 자동 급배수 키트 포함 219만원, 프리스탠딩 제품은 199만원이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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