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컨퍼런스 ‘단23(DAN23)’에서 ‘네이버페이, 기술 기반 금융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네이버페이
네이버페이 결제액 17조 돌파 ‘신기록 달성’…박상진 대표, 종합금융플랫폼 확장도 ‘순항’ [금융사 2024 상반기 실적]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네이버페이(대표이사 박상진닫기박상진광고보고 기사보기)가 올해 2분기 종합금융플랫폼으로의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 특히, 플랫폼 사업 중 하나인 네이버페이 주택담보·전월세대출 비교 서비스 출시 6개월 만에 관련 누적 취급액이 2조원을 돌파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결제액(TPV)의 경우 17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9일 네이버가 발표한 네이버페이의 2024년 2분기 실적에 따르면, 당기순이익(부문별 손익)은 전년 동기(270억원) 대비 33.70% 증가한 361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3739억원) 대비 8.13% 상승한 4043억원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매출은 외부에서 벌어들였다. 외부 매출은 3685억원으로 내부 매출(358억원)의 10배가 넘는 금액이다. 전체 매출 중 순이익이 차지하는 규모를 보여주는 손익률은 전년 동기(7.2%) 대비 1.7%p 상승한 8.9%를 기록했다.
2분기 결제액은 전년 동기(14조6000억원) 대비 20.1% 증가한 17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중 외부 결제액은 8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6조3000억원) 대비 40.1% 증가했다. 이에 처음으로 전체 결제액에서 외부 결제액 비중이 50%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결제액은 주문·예약 성장 및 현장 결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하며 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최수연닫기최수연광고보고 기사보기 네이버 대표는 “오프라인 결제액은 현장 결제를 비롯한 주문 결제액의 성장세가 지속됨과 함께 ‘네이버페이X삼성페이’ 도입 기저효과가 소멸됐음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의 락인 효과 등이 나타나며 높은 성장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사업의 경우 전월세대출비교 새로받기, 저축보험비교, 해외여행보험비교 출시 등 대출·보험 비교 라인업을 확대하며 플랫폼 사업 확장을 이어갔다. 특히, 주택담보·전월세대출 비교 서비스가 출시 6개월 만에 관련 누적 취급액 2조원을 돌파했다.
최 대표는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7월 5대 시중은행이 모두 제휴돼 소비자의 선택 폭이 더욱 넓어졌다”며 “앞으로도 금리 부담을 낮추고자 하는 금융 소비자들에게 빠르고 간편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페이 2024년 2분기 매출액 및 결제액 추이. (단위 : 십억원, 조원)/자료 제공 =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최근 발생한 ‘티메프’ 사태 관련해 이용자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티몬 위메프 판매자 정산 지연에 따라 많은 이용자와 판매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통감하고 있다”며 “신속한 소비자 보호 조치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앞으로도 빠른 정산 등 판매자와 함께 상생할 방안을 더욱 고민하며 가맹점과 상생 및 이용자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네이버페이는 지난달 27일 티몬과 위메프 전용 이의제기 채널을 운영하고 환불 및 취소요청 접수 절차를 게시했다.
특히, 네이버페이는 4개 사(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NHN페이코, 토스) 중 유일하게 명확한 환불 소요 시간을 명시했다. 결제·구매 내역 페이지 스크린샷(캡쳐화면)을 첨부해 결제취소 및 환불을 신청한 건에 대해, 신청 후 48시간 이내에 최대한 빠르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네이버페이 2022-2024 2분기 실적 비교 표./ 표 = 김다민 기자
네이버페이 결제액 17조 돌파 ‘신기록 달성’…박상진 대표, 종합금융플랫폼 확장도 ‘순항’ [금융사 2024 상반기 실적]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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