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선보인 ‘그랑 콜레오스’ 누적 계약 대수가 1만2000여대에 달하며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그랑 콜레오스 사전계약과 본계약 합산 대수는 7일 기준 1만1000대를 넘었고, 이번 주 1만2000대 돌파가 확실시된다. 그랑 콜레오스 계약 대수는 올해 1~7월 르노코리아 전체 내수 판매량(1만2682대)과 맞먹는 수치다.
그랑 콜레오스는 6월 말 계약을 시작한 이후 한 달여 만인 7월 말 기준 1만대를 돌파했다.
르노코리아는 계약이 몰린 만큼 출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달 15일부터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그랑 콜레오스 1호차를 시작으로 양산에 돌입했다. 연간 생산 목표는 5만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고객이 차량을 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전국 167곳의 르노코리아 전시장에 그랑 콜레오스 전시차 입고도 마쳤다. 르노코리아는 이달 그랑 콜레오스 친환경차 관련 인증이 완료되면 내달부터 E-Tech 하이브리드 모델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가 새롭게 선보이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가솔린과 함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춰 현대차 ‘싼타페’, 기아 ‘쏘렌토’ 등과 제대로 된 경쟁 체제를 구축했다. 효율성 높은 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인기 비결로 꼽힌다.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는 동급 최고 수준인 245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하는 새로운 버전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100㎾ 전기 모터와 60㎾ 시동 모터를 조합한 듀얼 모터 시스템에 1.64㎾h 배터리를 탑재했다. 19인치 타이어 테크노 트림 기준 공인 연비는 리터당 15.7㎞다.
가격은 가솔린 모델 3495만~4345만원, 하이브리드 모델 3777만~4352만원이다. 기본 모델부터 자율주행 2단계 수준의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와 실시간 티맵(TMAP) 내비게이션, 음성인식 시스템 누구 오토(NUGU auto)를 기본 제공한다.
그랑 콜레오스는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가 선정한 8월 이달의 차에 이름을 올리며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안전성·편의 사양, 상품성·구매 의향도 부문에서 각각 7.3점(10점 만점)을, 에너지 효율성·온실가스 배출 부문에서 7점을 받았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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