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지역 흥행으로 넥슨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갈아치웠다.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넥슨은 매출액 1조 762억 원, 영업이익 3974억 원, 당기순이익 350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0%, 영업이익 64%, 당기순이익 63% 각각 늘었다.
중국 지역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209%) 늘어난 4951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는 전체 매출의 46%를 차지한다.
플랫폼별로 보면, 넥슨은 지난 5월 21일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필두로 중국 모바일 게임사업으로 매출액 388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PC 게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 감소한 1068억 원을 기록했다.
신작이 부재했던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4294억 원으로 집계됐다. PC 게임 매출액은 14% 감소했으며 모바일 게임 매출액은 36% 줄어들었다.
북미 지역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619억 원, 기타 지역은 11% 감소한 498억 원, 일본 지역은 97% 늘어난 4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 지역에선 ‘블루 아카이브’의 호조세에 지난 4월 출시한 ‘히트: 더 월드(히트2)’ 성과가 반영되면서 크게 늘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흥행으로 모바일 비중이 PC를 앞섰다.
상반기 넥슨은 전년 대비 6% 늘어난 매출 2조 462억 원, 11% 줄어든 영업이익 6591억 원, 2% 감소한 당기순이익 6717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3분기 실적도 청신호다. 지난 7월 출시한 ‘퍼스트 디센던트’는 빠른 속도로 최고 동시 접속자 26만 명을 돌파, 최다 플레이 게임 5위, 글로벌 최다 매출 게임 1위를 기록했다. 넥슨은 하드코어 액션 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 3인칭 PvPvE1) 탈출 슈팅게임 ‘아크 레이더스’까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을 준비 중이다.
넥슨은 8일 텐센트와 ‘더 파이널스’와 ‘아크 레이더스’의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발표했다. 넥슨과 엠바크 스튜디오는 텐센트와 긴밀히 협력해 중국 이용자들의 취향과 선호에 맞춘 현지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정헌 넥슨 일본 대표이사는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새로운 IP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했던 퍼스트 디센던트 모두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넥슨은 기존 IP의 확장과 함께 신규 IP 발굴을 통한 성장전략을 추진 중이며, 넥슨의 핵심 역량인 라이브 운영을 더해 더욱 즐겁고 신선한 유저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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