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MMORPG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 이하 TL)’에 비상(飛上) 업데이트를 지난 7월 24일 진행하고, ‘변화’를 꾀했다.
박건수 ‘TL’ 개발 TF장은 이러한 변화를 꾀하는데 중책을 맡은 인물로, 전투의 확장과 성장 경험에 변화를 만드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에게 비상 업데이트에 대해 들어봤다.
박 TF장은 “게임을 즐기는데 허들이 되는 부분을 찾아 개선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흥미로운 전투와 성장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구성해 게임에서 잘 구현되는 구조를 만들고자 했다. 계속해서 이러한 변화를 쌓아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상 업데이트의 키워드는 변화다. 유저 의견을 들으면서 신규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만큼이나, 잘못된 시스템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한 개발진은 시스템 개편을 진행하기로 하고, ‘TL’이 비상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7개월 전과는 완전히 바뀐 게임 구조로 변화시켰다.
이와 함께 이용자 풀을 확장하기 위해 하이퍼 부스팅 서버를 공개했다. 이는 오는 21일 업데이트 예정인 톨랜드 공개에 앞서 신규 이용자가 바로 합류할 수 있도록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무리 좋은 콘텐츠가 많아도 유저가 즐기지 않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이 서버에선 모험 코덱스만 따라서 플레이해도 8시간 안에 50레벨을 달성할 수 있다. 하루에 플레이 시간이 제한되어 있는 직장인도 틈틈이 플레이하면 2~3일 내 쉽게 50레벨을 달성할 수 있다. 실질적인 전투력을 올릴 수 있는 성장 지원 이벤트도 마련됐다.
‘TL’의 전투 역시 스킬 특화 시스템을 통해 개선됐다. 기존에는 무기 특성에 맞는 스킬 고착화가 이뤄졌다면, 개선 후 260종이 넘는 스킬 특화로 스킬 성능 조합이 가능해져 같은 무기 조합이라도 전혀 다른 전투 스타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특화 포인트는 100포인트로 제한돼 전투 스타일에 따라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게이머는 원하는 스킬 특화를 적용해 단일기를 광역기로 변경하거나, 근거리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스킬을 원거리로 변경해 사용할 수 있다. 논타겟팅, 연계 스킬 형태로 변경하는 등 추가 조작을 필요로 하는 형태로도 적용할 수 있다.
박 TF장은 “이번 스킬 특화 적용으로 변화한 전투 경험은 기존 타겟팅 전투의 한계를 벗어났다는 이용자 평가를 듣고 있다. 다양한 조합이 가능한 만큼 많은 토론과 실험이 커뮤니티에서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 내 협력 던전의 난도도 30단계로 세분화가 이뤄졌다. 이는 이용자가 자기 실력에 맞게 던전을 골라 갈 수 있도록 구성된 것으로, 개발진은 PVE 콘텐츠로서 캐릭터의 성능을 끝까지 끌어내 높은 단계 공략 성공 시 성취감이 남다르다는 이용자 의견도 확인했다.
그는 “도전 차원진에서 다량으로 드롭 되는 룬 아이템 관리에 불편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아 보완하려 준비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룬 가방을 별도로 제공해 드릴 수 있도록 변경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생활형 콘텐츠도 추가됐다. 전투가 아닌 방식으로 ‘TL’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잠시나마 쉬어가는 시간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개발진은 현재는 기본적인 시스템과 형태를 제공한 상황이며, 이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낚시 대회, 물고기 도감, 요리 비밀 레시피, 길드 요리 공유 등 생활 콘텐츠의 재미와 가치를 키울 수 있는 콘텐츠들을 준비하고 있다. 아미토이 원정 공간은 하우징 요소로 점차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업데이트를 앞둔 톨랜드 지역에선 6개의 사냥터와 3개의 필드 던전, 4종의 필드보스와 2종의 아크보스가 등장하며 필드 던전에는 영웅 2단 장비가 추가된다. 또, 협력 던전 5종도 2주 간격으로 순차 오픈할 예정이다. 협력 던전에서 영웅 2단 장신구를 최초로 선보이기 때문에, 비로소 영웅 2단 장비의 풀 세트를 완성할 수 있다.
박 TF장은 “앞으로도 이용자의 반응을 항상 살피고 게임에 반영해 개선해 나가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라며 “새롭게 바뀐 TL을 더 많은 분이 함께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 비상 업데이트는 TL 캠프 모두가 큰 각오를 다지며 열심히 준비했다. 이용자 응원에 기운 내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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