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이 올해 상반기 매출액 1588억유로(235조1843억원)를 달성하며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은 파이낸셜 서비스 사업의 호조로 올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 감소한 101억유로(14조9602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고정비용 증가를 비롯해 폭스바겐 러시아 생산 거점 폐쇄 비용, 만(MAN) 에너지 솔루션의 가스 터빈 사업의 일부 폐쇄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영업 외 요인 및 헤지회계 외부 파생상품의 공정가치 평가 전에 조정된 영업이익률은 7.1%로 집계됐으며 올해 2분기 기저 마진은 7.6%로 1분기에 비해 개선됐다.
자동차 부문 순현금 흐름은 모델 증가 및 공급 제약과 관련된 운영 자본의 증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순현금 흐름은 29억유로(4조2942억원)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차량 판매량은 총 43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서유럽에서는 순수 전기차가 124% 성장에 힘입어 2% 증가했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그룹 최대 규모의 제품 출시 및 사업 영역에 대한 포괄적인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룹 전체에 걸쳐 성과 프로그램이 속도를 내고 있고 신제품들이 전 세계 시장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아르노 안틀리츠 폭스바겐그룹 최고재무책임자 겸 최고운영책임자는 “구조조정 비용 및 기타 영업 외 요인을 제외한 2분기 마진은 예상치를 약간 웃돌았다”며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반기와 그 후에도 비용 측면에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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