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한국사업장은 아웃도어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캠핑 마니아 사이에서 GM의 프리미엄 픽업·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브랜드 GMC 시에라(Sierra)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올해 상반기 풀사이즈 RV 누적 판매량에 따르면, GMC 시에라는 총 159대가 판매되며 1위에 올랐다. 이는 전체 판매 중 31.7%를 차지하는 수치다.
시에라는 거대한 차체 크기를 비롯해 넓은 실내공간, 오프로드 성능, 카라반 견인 능력을 갖춘 국내 유일의 풀사이즈 픽업트럭이다.
GM 한국사업장은 국내 픽업트럭 시장을 개척하는 데 이바지했다. 국내 최초로 출시한 픽업트럭 쉐보레 콜로라도가 대표적인 예다. 이 모델은 월간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정통 픽업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GM은 GMC 시에라까지 도입하며 픽업트럭 시장의 저변을 확대에 나서고 있다.
파워트레인 성능과 넓은 적재함, 대형 카라반을 견인할 수 있는 트레일러링 능력을 바탕으로 올 여름에도 ‘캠핑장의 슈퍼카’로 주목받을 것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시에라는 전장 5890밀리미터(㎜), 전폭 2065㎜, 전고 1950㎜의 차체 크기를 가졌다. 카약 보트나 모터사이클을 실을 수 있을 정도로 넓은 적재함 역시 특징이다.
적재함에는 고출력 400와트(W) 230볼트(V) 파워아웃렛과 미끄럼과 스크래치를 방지하는 스프레이온 베드라이너(Spray-on Bedliner)가 적용됐다. 또 사용 목적에 따라 테일게이트를 6가지 형태로 변형하는 6펑션 멀티프로 테일게이트(Six-Function MultiPro Tailgate)와 3가지 포지션으로 움직이는 멀티프로 파워스텝 등 픽업트럭 특화 편의 사양도 적용됐다. 특히 6펑션 멀티프로 테일게이트는 GM의 독점 기술이다.
또 순정 트레일러 히치 및 커넥터를 지원하며 최대 3945킬로그램(㎏)까지 견인이 가능하다. 여기에 스웨이 컨트롤(Trailer Sway Control) 기능이 포함된 스테빌리트랙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StabiliTrak Stability Control), 트레일러 하중에 따라 브레이크 압력을 조정할 수 있는 통합형 트레일러 브레이크(Trailer Brake) 시스템, 헤비듀티 쿨링 시스템이 탑재돼 안전한 견인을 돕는다.
GMC 시에라는 6.2리터(ℓ) V8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킬로그램미터(㎏·m)를 발휘한다. 2024년형 모델부터는 ‘액티브 가변 배기 시스템’이 추가돼 주행 상황에 따라 배기 밸브를 여닫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전자식 오토트랙 액티브 4×4(Autotrac Active 4×4) 네바퀴굴림 시스템도 탑재됐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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