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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 ‘버즈’, 젠지 ‘텍스처’ “어느 팀이든 만나면 다 이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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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 ‘버즈’ 유병철, 젠지 ‘텍스처’ 김나라. /이윤파 기자
지난 21일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퍼시픽 스테이지 시즌 2 결승에서 젠지와 DRX가 만났다.

두 팀은 3000여 관중 앞에서 치열한 명경기를 만들어내며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이제 이 열기를 고스란히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에서 이어가고자 한다.

이번 발로란트 챔피언스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기에 그 어느 때보다도 관심이 뜨겁다. 특히나 현 시점 세계 최강팀이라 평가받는 젠지와 리빌딩 이후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는 DRX가 한국 대표로 출전하기에 팬들의 기대감은 더 크다.

챔피언스 서울 개막에 앞서 DRX ‘버즈; 유병철과 젠지 ‘텍스처’ 김나라와 만나 올 시즌을 돌아보고 챔피언스 서울에 대한 각오를 들어볼 수 있었다. 

◆ 압도적 우승 후보 젠지, 끝을 모르고 성장하는 DRX
DRX ‘버즈’ 유병철, 젠지 ‘텍스처’ 김나라. /이윤파 기자
젠지는 이번 시즌 위대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했고, 마스터즈 상하이와 퍼시픽 스테이지 2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하며 현 시점 최강이자 챔피언스 서울의 압도적인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텍스처는 올 시즌 젠지의 성과에 대해 “경험이 더 많았거나 집중을 조금 더 했으면 모두 우승을 했을 것 같아서 아쉽기도 하지만 지금 잘 하고 있어 만족중이다”고 밝혔다.

시즌 초 젠지가 지금의 성적을 거둘거라곤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젠지는 우승후보가 아닌, 재능은 있지만 약간 아쉬운 커리어를 지닌 선수들의 모임이었다.

텍스처는 “누구도 저희가 이런 성적을 거두리라 생각 못 했다. 실제로도 그렇게 평가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2등만 하던 선수들이 모여 우승을 해내는 스토리를 만들고 싶다고 얘기 하기도 했는데, 그게 잘 이뤄지고 있어서 좋다. 기세도 탄 김에 챔피언스 우승으로 끝맺음을 잘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젠지에 비해 DRX는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시즌 초 연달아 국제대회 진출에 실패했고, 팀의 상징인 스택스가 T1으로 이적하는 등 리빌딩 과정에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그러나 퍼시픽 스테이지 2 결승진출전에서 PRX(페이퍼 렉스)를 패패승승승으로 누르며 저력을 보여줬고, 결승에서도 젠지를 위협하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버즈는 “순탄치 않은 한해였다. 결과론적으로 지금은 폼이 올라왔지만 챔피언스 정복을 위해선 실력이 더 올라야한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DRX는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그렇기에 누구보다도 발전 가능성이 큰 팀이기도 하다. ‘젊은 피’와 ‘패기’, 지금의 DRX를 나타내는 단어다. 

버즈는 “저희가 좋게 보면 젊은 피지만 반대로 봤을 때는 경험도 부족하고 미숙하다. 그러나 젊은 패기를 좋은 쪽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면 무한한 잠재력을 대회에서 뽐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모든 코칭스탭이 선수들의 잠재력을 깨워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 챔피언스 서울 결승 한국 내전? “우승하지 못 해도 뿌듯할 것“
DRX ‘버즈’ 유병철, 젠지 ‘텍스처’ 김나라. /이윤파 기자
버즈는 발로란트판이 롤판처럼 흥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한 적 있을 정도로 한국 발로란트 리그 성장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그런 그에게 이번 챔피언스 서울이 가지는 의미는 각별하다.

대회 상황도 나쁘지 않다. 젠지가 상하이 마스터즈를 우승한 데 이어 퍼시픽 스테이지 시즌2에서 젠지와 DRX의 맞대결이 펼쳐졌고, 경기 내용도 명승부였다. 한국에서 발로란트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올라와있다.

그렇기에 DRX와 젠지가 챔피언스 서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젠지나 DRX가 국제 대회에서 선전했을 때 실제 발로란트의 PC방 점유율과 동시 접속자수가 오르기도 했다. 버즈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

버즈는 “판이 커지려 한다면 당연히 한국 팀들의 성적이 중요하다. LCK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주도하지만 퍼시픽 한국 팀은 그 정도 위상은 아니다. 우리가 국제대회를 LCK처럼 점령한다면 판이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물론 선수나 팀이 만들어가는 서사나 스토리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전했다. 

버즈는 발로란트 서울 결승이 젠지와 DRX 내전으로 치러지는 꿈을 꾸고 있다. 버즈는 “만약 결승 내전이 성사된다면 저나 팬들도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이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우승을 하지 못 해도 뿌듯할 것 같다. ‘우리가 한국 발로란트에 큰 공을 세웠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며 웃었다. 

◆ 죽음의 조 맞닥드린 젠지… “오기가 더 생겼다”
발로란트 챔피언스 죽음의 조에 배정된 젠지. /VCT X
젠지는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그러나 앞을 가로막은 상대들이 만만치 않다. 우승후보 젠지는 FPX(펀플러스 피닉스), 센티넬, TH(팀 헤레틱스)와 함께 B조에 배정됐다.

FPX는 상하이 마스터즈에서 젠지와 TH를 위협하는 저력을 보여줬고, TH는 마스터스 상하이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센티넬은 마스터스 마드리드의 우승팀이다. 2024년 마스터스에서 굵직한 성적을 남긴 강팀들이 한곳에 모이는 죽음의 조가 완성됐다.

텍스처는 이런 대진에도 크게 개의치 않았다. 텍스처는 “어차피 올라가게 되면 만나야 되는 팀이라고 생각해서 차라리 처음부터 이기고 올라가면 더 편할 것 같았다”며 “죽음의 조가 성사되어 더 오기가 생긴 것 같다. 더욱 열심히 하고 집중해서 뚫어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DRX는 젠지에 비해서는 수월한 조를 배정받았으나, 유럽의 명가 프나틱과 남미의 강호 크루를 동시에 만나는 만큼 이 역시 쉬운 대진은 아니다.

버즈는 “저희는 지금 쫓아가는 입장이기에 어느 팀이든 경계하고 주시해야 하고, 우승하려면 어느 팀이든 만나서 이겨야 한다는 마인드이기에 만나면 다 때려부수자는 생각이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목표는 당연히 우승” 챔피언스 새 역사 도전하는 DRX와 젠지
DRX ‘버즈’ 유병철, 젠지 ‘텍스처’ 김나라. /이윤파 기자
지금까지 3번의 발로란트 챔피언스가 열리는 동안 한국 팀은 물론 퍼시픽 리그는 우승을 차지하지 못 했다.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을까.

두 선수에게 이번 챔피언스 서울의 목표를 묻자 텍스처는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고, 거기에 MVP 까지 차지하고 싶다”고 답했다.

버즈는 “당연히 우승을 노리고 있고, 젊은 선수들의 패기가 잘 드러난다면 그 어느 팀을 만나도 아득바득 이겨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누가 와도 이길 수 있다는 근거 있는 자신감을 텍스처와 버즈로부터 느낄 수 있었다. 

두 선수는 마지막으로 팬들을 향한 인사를 남겼다.

텍스처는 “저희가 챔피언스에 진출했다는 것만으로도 좋아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쉽게 떨어지지 않을 생각이다. 끝까지 아득바득 살아남을테니 그때까지 옆에서 잘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버즈는 “처음 시작은 미흡했지만 끝은 정말 좋은 팀으로 생각할 수 있게 좋은 성적을 내고 우승까지 할 수 있도록 힘내보겠다”고 다짐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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