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이 반도체변압기를 이용해 재생에너지와 계통 연계에 최적화한 메가와트(MW)급 충전시스템 개발·실증에 나선다.
LS일렉트릭은 1일 경기도 안양시 소재 자사 ‘글로벌 R&D 캠퍼스’에서 한국전력공사와 ‘재생에너지 연계 모바일 허브스테이션 실증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 시스템은 재생에너지 수용성을 극대화하는 전력망 인프라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021년 재생에너지에 최적화된 송·배전망 연계, AC-DC 통합운영이 가능한 이동형 변전시스템 구축을 목적으로 연구 과제를 공모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LS일렉트릭은 한전 전력연구원의 변전설비 운영기술을 활용,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한전 고창전력시험센터 변전설비 실증시험장에서 154kV 실계통 연계를 통해 모바일 허브스테이션의 최적 운영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또 탄소중립 기여 효과 분석 등 차세대 전력망 운영기술 확보를 목표로 재생에너지 연계 모바일 허브스테이션을 실증한다.
특히 이번 실증에는 반도체 기술을 적용한 22.9kV급 반도체 변압기(SST)를 활용, DC 배전을 통해 에너지저장장치(ESS),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와의 연계가 용이하도록 하는 충전시스템이 포함된다.
이 시스템은 기존 시스템 대비 무게와 부피를 각각 60%, 40%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반면 ,효율은 약 5% 향상시켜 시스템 구성을 단순화하면서도 설치면적과 운영비용을 동시에 줄일 수 있다. 기존 전력공급 시스템의 고압 배전반, 변압기, 전력변환장치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성, 설치 시간과 면적을 크게 감소시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S 일렉트릭 관계자는 “미래 전기차 충전시스템은 부족한 전력계통 용량을 보완하기 위해 대용량 ESS와 연계가 필수적이다”며 “반도체 변압기 기반 전기차 충전시스템은 다가올 메가와트급 충전시스템 구축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