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티메프 사태] “핵심은 이시준·김효종”…큐텐 재무 키맨 어디 숨었나

전자신문 조회수  

위메프·티몬 미정산 사태에 대한 현안질의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렸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왼쪽부터), 류광진 티몬 대표, 구영배 큐텐 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의 열쇠를 쥔 인물은 이시준 큐텐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와 김효종 큐텐테크놀로지 대표라는 분석이 나온다. 두 사람은 구영배 큐텐 대표 최측근이며 그룹 전반의 자금 흐름을 관리한 인물이다.

구영배 큐텐 대표와 티몬·위메프 경영진은 자금 흐름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최대 1조원으로 추산되는 미정산금 행방을 파악하기 위해 이들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 전무와 김 대표는 아직까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현재 이 CFO는 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 감사, 김 대표는 티몬 감사를 맡고 있다. 두 사람은 티몬·위메프 인수 당시 각각 큐텐에서 재무본부장·경영지원본부장을 맡아 구 대표를 보좌했다.

이 전무의 경우 미정산 문제를 직접 관리했던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5월부터 큐텐 글로벌 셀러 사이에서 미정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직접 셀러들과 소통하며 사태를 무마해왔다. 당시에도 이 전무는 셀러들에게 외화 환전 기일 소요, 전산 시스템 미비 등으로 인해 정산이 지연됐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그는 큐텐의 기형적인 판매자 정산 정책 ‘CC시큐리티’ 설계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셀러 별로 정산을 위한 최소 매출 요건을 설정해 정산 지연을 합리화하는 정책이다.

김 대표 또한 자금 흐름에 대해 명확히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큐텐테크놀로지가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의 통폐합된 재무 조직을 운영해왔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 참석한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도 “재무 업무는 큐텐테크놀로지에 위탁했다”는 공통된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김 대표는 과거 큐텐이 일본 시장을 개척할 때 큐텐 일본 대표를 맡았던 인물이다. 구영배 대표 최측근으로 분류되며 지난 2021년부터 큐텐테크놀로지 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해 3월까지 류화현 대표와 위메프 공동 대표를 맡아 사업부 이전·통폐합 등의 작업을 주도하고 물러났다.

e커머스 업계와 피해 셀러들은 이번 사태 원인이 기형적인 재무 조직 운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각 플랫폼 재무 업무가 큐텐테크놀로지로 일원화되다 보니 자금 흐름에 대한 관리·감독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하나로 통합한 자금 흐름에 균열이 가면서 큐텐 계열 플랫폼의 연쇄적인 붕괴를 일으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큐텐은 지난해 말까지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큐텐테크놀로지를 통해 약 1700억원 가량을 흡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중 상당 부분이 미국 e커머스 계열사 ‘위시’ 인수 자금에 쓰였을 가능성이 높다. 구영배 대표 또한 국회 현안질의에서 “위시 인수에 투입된 현금은 400억원 정도로 일부 판매 대금이 포함됐다”며 “한 달 동안 유용한 뒤 티몬·위메프에 상환했다“고 답한 바 있다.

검찰, 큐텐 압수수색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티몬 본사, 위메프 사옥과 모회사 큐텐그룹의 구영배 대표와 경영진 자택 등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선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큐텐 본사가 입주한 빌딩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4.8.1 nowwego@yna.co.kr (끝)

한편 검찰은 1일 구영배 큐텐 대표와 티몬·위메프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금융감독원의 수사 의뢰를 받고 구 대표와 목주영 큐텐코리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등 4명을 피의자 입건했다. 정부가 추산한 티몬·위메프 미정산금은 약 2200억원 규모다. 정산 기일이 다가오는 6~7월 판매분까지 더해질 경우 피해 규모는 최대 1조원에 달할 수 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전자신문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차·테크] 랭킹 뉴스

  • 이정우, 최종전 승리 거머쥐며 2024 슈퍼 다이큐 시리즈 챔피언 등극!
  • 마카오 그랑프리를 더 완벽하게 즐기는 방법 (1) - 더욱 화려하고 매력적인 호텔들
  • [프리뷰] "기본에 충실" 20년차 '테런' IP 수집형 RPG '테일즈 런너 RPG'
  • [게임브리핑] 슈퍼바이브, 국내 오픈 베타 테스트 첫선 외
  • 디자이너·개발자가 말한 ‘아이오닉 9’의 매력
  • 현대차 ‘아이오닉9’ 첫 공개… 소개나선 무뇨스, CEO 공식 데뷔

[차·테크] 공감 뉴스

  • EV9 사려다 “마음 바꿨다”… 무려 532km 주행 가능한 대형 전기 SUV
  • 위메이드 석훈 PD "레전드 오브 이미르 시즌은 이렇게 다르다"
  • "블루 아카 같네", "OST 기대 이상" '테일즈런너 RPG' OST 및 전투 화면 영상 반응
  • “레토나 감성인데 8천만 원대?”…더 강력해진 이 車, 대체 정체가 뭐길래
  • ‘7년 차’ 구광모의 2025년 인사 키워드는 ‘안정 속 ‘ABC’ 준비 속도’
  • ‘K콘텐츠 애정공세’ 디즈니… “더 화려한 배우진과 색다른 소재로” (종합)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굴 맛집 BEST5
  • 설경구 “충격적 사제지간” ..손석구 “편안해 살쪘다”
  • ‘짝퉁 제왕’ 되는 김수현 “로맨스는 15%뿐”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2%] ‘위키드’ 중력을 거스르지 못한 완성도
  • 전지현·현빈·김수현·박은빈·도경수까지, 디즈니+ 빛낼 새 얼굴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수면 장애 겪는 한국인 수↑: 잠 잘 자기 위해선 대체 어떤 하루를 보내야 할까?

    여행맛집 

  • 2
    "감히 내 애를 밀어? 좀 맞자"…대리기사에 '사커킥' 날린 불광동 부부 결국

    뉴스 

  • 3
    이태원 참사 유족 “비겁한 언론인 되지 않도록 사명감 가져 주길”

    뉴스 

  • 4
    “돈 고생…” 박원숙이 힘들때 들은 말: 서운했지만 먹먹한 깨달음은 뒤늦게 찾아왔다

    연예 

  • 5
    "공개 D-13…" 무려 '1억 5000만 뷰' 신화 쓴 인기 웹툰, OTT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연예 

[차·테크] 인기 뉴스

  • 이정우, 최종전 승리 거머쥐며 2024 슈퍼 다이큐 시리즈 챔피언 등극!
  • 마카오 그랑프리를 더 완벽하게 즐기는 방법 (1) - 더욱 화려하고 매력적인 호텔들
  • [프리뷰] "기본에 충실" 20년차 '테런' IP 수집형 RPG '테일즈 런너 RPG'
  • [게임브리핑] 슈퍼바이브, 국내 오픈 베타 테스트 첫선 외
  • 디자이너·개발자가 말한 ‘아이오닉 9’의 매력
  • 현대차 ‘아이오닉9’ 첫 공개… 소개나선 무뇨스, CEO 공식 데뷔

지금 뜨는 뉴스

  • 1
    대표팀에서도 사고친 벤탄쿠르, A매치 출전 금지 징계는 끝…'우아한 축구' 우루과이 자찬

    스포츠 

  • 2
    '7연승 도전 막아냈다' 우리은행, 김단비 앞세워 연장 승부 끝 '신승'...BNK 썸, 개막 6연승 행진 마감

    스포츠 

  • 3
    ‘눈치 좀 그만봐’… 한국 축구 사령탑 홍명보, 이천수 주장에 단호히 반박했다

    스포츠 

  • 4
    세계테마기행 인도네시아 4부, 반둥 편

    연예 

  • 5
    대한항공, 한국전력 완파…선두 현대캐피탈과 승점 격차 해소

    스포츠 

[차·테크] 추천 뉴스

  • EV9 사려다 “마음 바꿨다”… 무려 532km 주행 가능한 대형 전기 SUV
  • 위메이드 석훈 PD "레전드 오브 이미르 시즌은 이렇게 다르다"
  • "블루 아카 같네", "OST 기대 이상" '테일즈런너 RPG' OST 및 전투 화면 영상 반응
  • “레토나 감성인데 8천만 원대?”…더 강력해진 이 車, 대체 정체가 뭐길래
  • ‘7년 차’ 구광모의 2025년 인사 키워드는 ‘안정 속 ‘ABC’ 준비 속도’
  • ‘K콘텐츠 애정공세’ 디즈니… “더 화려한 배우진과 색다른 소재로” (종합)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굴 맛집 BEST5
  • 설경구 “충격적 사제지간” ..손석구 “편안해 살쪘다”
  • ‘짝퉁 제왕’ 되는 김수현 “로맨스는 15%뿐”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2%] ‘위키드’ 중력을 거스르지 못한 완성도
  • 전지현·현빈·김수현·박은빈·도경수까지, 디즈니+ 빛낼 새 얼굴은?

추천 뉴스

  • 1
    수면 장애 겪는 한국인 수↑: 잠 잘 자기 위해선 대체 어떤 하루를 보내야 할까?

    여행맛집 

  • 2
    "감히 내 애를 밀어? 좀 맞자"…대리기사에 '사커킥' 날린 불광동 부부 결국

    뉴스 

  • 3
    이태원 참사 유족 “비겁한 언론인 되지 않도록 사명감 가져 주길”

    뉴스 

  • 4
    “돈 고생…” 박원숙이 힘들때 들은 말: 서운했지만 먹먹한 깨달음은 뒤늦게 찾아왔다

    연예 

  • 5
    "공개 D-13…" 무려 '1억 5000만 뷰' 신화 쓴 인기 웹툰, OTT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대표팀에서도 사고친 벤탄쿠르, A매치 출전 금지 징계는 끝…'우아한 축구' 우루과이 자찬

    스포츠 

  • 2
    '7연승 도전 막아냈다' 우리은행, 김단비 앞세워 연장 승부 끝 '신승'...BNK 썸, 개막 6연승 행진 마감

    스포츠 

  • 3
    ‘눈치 좀 그만봐’… 한국 축구 사령탑 홍명보, 이천수 주장에 단호히 반박했다

    스포츠 

  • 4
    세계테마기행 인도네시아 4부, 반둥 편

    연예 

  • 5
    대한항공, 한국전력 완파…선두 현대캐피탈과 승점 격차 해소

    스포츠 

공유하기